우리동생은 슈퍼 인싸에약간의 오지라퍼야.
도움이 필요하면 자기일 처럼 생각하고 다 도와주는 편.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아니다라고 딱 얘기하면서 선은 지키고.
얘는 상위권 대학아니면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과만 보고 집근처 대학으로 갔어. 버스로 20분?
근데 걔 친구들중 몇몇이 집에서 통학하는데 집까지 버스로 한시간이고, 여긴 야간 버스가 없는 지역이거든.
과 특성상, 학교에서 편집이나 야작하면 새벽에 끝나면 버스가 없으니까 우리동생이 우리집으로 데려와서 자기방에 재움.
(그것도 버스없으니까 걸어서)
나중에 엄마아빠랑도 안면트면서, 아침 일찍 나가는 엄마가 애들 깨우고 아빠가 밥차려주고 하시더라.
(그냥 간단하게, 반찬 한두가지에 밥, 국 이런식으로)
가끔 친구 부모님들이 고맙다고 엄마아빠 드실 무슨 청이나 음식같은거 보내시곤 해.
거의 한 4년정도 그랬어. 중간에 군대 다녀오고 했는데, 휴가나왔을때도 가끔 우리집에서 자고 가더라. 놀다가 버스 끊겼다고.
올해는 동생이 휴학하고 코로나때문에 안오더라.
내일이 엄마생신인데, 오늘 엄마앞으로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화분 3개랑 장미꽃바구니가 배달됬더라고.
나는 보고 뭐지? 이랬는데 걔네가 엄마한테 생신축하한다고 감사하다고 보냈더라.
엄마는 당연히 엄청 좋아하시지.
남편한테도, 딸아들한테도 꽃바구니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는데 너무 좋다고.
나 엄빠 결혼 20주년때 해줬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