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기서 우울증 관련해서는 약 먹고 빨리 좋아지는게 좋을거란 후기들 보고
용기내서 병원 알아보고 홧김에 들렸었어.

일단 잠이 많아진 부작용 때문에 한 번 약을 바꿨고
지금 복용 중인 약은 부작용을 보이진 않고 있어.
불안증세도 많이 호전 되었는데
우울한 기분은 가시질 않아.

겁쟁이라
중간에 약 중단하면 안좋다는 이야기 듣고
병원 가기싫어도 가고,
약 꾸준히 잘 먹고 있는데
좋아지질 않아서 정말 고민이야..

의사쌤 바꿔볼까 고민도 했는데
바꾸는것도 겁나.

의사쌤은.. 복용량 늘려주시면서
약 안먹었나 의심하는 듯 말씀했어.
아주 어릴때부터 지속된 우울증이라 치료가 느린거같다며,
상담치료 병행하는거 권유했는데
상담관련한 예약은 내 속 마음 말하는것도 지쳤고..
비용 관련해서도 걱정이 많아.

진짜 괴로워서 받는 치료인데
더 괴로워지는 기분도 들고 그만 두고 싶어져.

나한테 따끔한 조언이나
심리 상담관련해서 현실적으로 비용이나 시간이 어떻게 드는지 알려줄 덬들 있니??

극복해 본적도 있었어서 운동하면 좋고 햇빛보면 좋다는 거 다 아는데..
다시 찾아온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말 할 곳도 더 없는것같고.. 운동 할 의욕도 찾기 어렵다.

가족들의 안 좋은 시선도 무서워서 안괜찮아도 괜찮은척 하다보니 속은 더 곪아 가는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