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다니면서 우울증이 아주 심해졌는데
우울증의 원인이 회사 상사의 지속적인 폭언과 가스라이팅이었거든 ㅎㅎㅎ
근데 병이 심하니까 제대로 판단이 안되더라구 여길 나가면 나는 실패자다
다시어떻게 일을 구하고 또 적응하고 이런게 매우 막막했음
그래서 맨날 울고 병원가서도 울고 약먹고 살 쭉빠지고
집에서도 표정안좋고 부모님도엄청 걱정하심..ㅋㅋ
근데 코로나땜에 ㅋㅋㅋ 격일출근하게 되었거든 4월이 되서야..
그리고 상사도 요새 잘못한게 있어서 좀 짜져있음
그러니까 삶의 질이 팍 올라갔어
살맛나고 막 정상적 사고가 가능하고 집에서 요양차 책도보고 조용히 있는데
하루하루 살아나는거 같아 ..ㅎ
사실 의사가 그냥 그 회사 관두시면 안되냐고 했는데 ㅋㅋㅋㅋ 내가 못하겠다고 했거든
회사가 진짜 나를 다 갉아먹고 있었구나 싶고 그래
다시 매일출근 어떻게하지 이런생각도 들고
관두는게 맞는거겠지?ㅎㅎ 주말에도 집에서 책보고 부모님이랑 동네 산책쪼금 하고 같이 밥해먹었는데
넘 행복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