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우리 둘 다 동갑 학식이고 서로 엄청 좋아했는데 한학기정도 삽질하다가 3주전부터 사귀게 되었어
그런데 남친이 표현도 잘 하고 많이 배려해주고 챙겨주는데
기억력이 별로 안좋다고 자기도 그랬거든
그래서 내가 한 말들을 자주 까먹어
내가 좋아하는 영화라던가 싫어하는 음식 이런거도 까먹고
어제는 나랑 주말에 약속 잡아놓고 자기도 모르고 이중약속 잡아서 그거때문에 싸웠거든
그런데 바로 어제 그 문제로 싸웠는데
오늘 또 주말 약속 데이트코스 자기가 짜겠다고 했는데 그거마저 까먹어서 또 싸웠어
얘랑 만나거나 전화만 하면 내가 꼭 서운한게 생기는데
내가 별거 아닌거에 너무 예민한걸까 이런 생각도 들고...
오늘 싸우면서 그렇게 까먹을거면 제발 적어놓기라도 해라 이랬는데 이런다고 바뀔까?
연애하면 마냥 행복하고 좋을 줄 알았는데 이런걸로 속상해할줄은 몰랐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