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긴글주의) 예전에 싸운 언니한테 사과하고 싶은데 사과를 하는게 맞는건지 고민되는 중기
764 3
2019.09.23 05:41
764 3
이 언니랑은 학교같이 다니면서 친해졌구...
이 언니가 좀 스트레스에 예민해서 스트레스 심하게 받으면 아파해.
스트레스 원인으로 일종의 병이 왔거든


근데 이게 행동에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주게하고 몸을 잘 가눌수없게 해서 언니가 반친구들이랑 잘 못어울리고 나랑만 다니고 그랬어..



근데 작년말에 같이 팀프로젝트 하다가,
언니가 자기가 하기로 한 몫 제대로 하지도 않고
시간이 얼마 없는 상태에서 정확한 예시답을 기피하고 독단으로 판단하다가 계속 일을 그르치니까 진도가 나가도 모자랄 판에 계속 뒤쳐지고,,, 니는 내 과제도 못하고 수습만 하느라 돌거같아서,



나도 모르게 민폐라며 말을 진짜 쎄게 해버렸어.


그 이후로 당연 언니랑 멀어졌고 나도 화가나서
단 한마디도 안하고 그렇게 지금까지 왔는데,



이 언니는 진짜진짜 순하고 평소에 나한테 진짜 잘해준 언닌데,
유일하게 친해서 같이 다닌 내가 그렇게 쓴소리를 하기도했고.
그 언니는 나 없으면 학교 혼자다녀야 하기도 하고,,,
결국 언니는 저번학기에, 3월되고 개강하자마자 일주일만에 휴학했어



나도 생각이 아직 어려서 그때까지도 내가 받은 피해랑
스트레스만 생각하느라 그러든지 말든지 싶었었는데,
언니는 휴학하는 과정 전후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는지,
그 원인 중 하나인 나를 아예 카톡차단까지 했더라구




근데 요새들어 언니가 호전이 잘 안되는걸 알고, 이기적일줄은 몰라도 언니한톄 꼭 사과는 하고 싶은거야..
아무리 그래도 좀더 참고 돌려서 말할수있었을텐데
그렇게까지 쓴소리를 하고 상처를 줘야했을까 싶고
나랑 다르게 언니는 스트레스를 절대 받으면 안된다는걸 알면서
왜 더 참지 못했을까 하는 미안함이 계속 들어서...



언니 인스타를 가보니까, 쉬면서 자기 병증에 대한거를 토대로 글도 쓰고 휴식을 취하긴 하는데 호전되지는 않는거 같더라고
그거보니까 다른거 다 기억안나고 내가 잘못한거만 기억나고...



언니는 과거기억들에 얽매이는 성향이 강한지라 남들이 자기를 상처준 상황들에 힘들어하곤 하는데, 누군가가 자기를 계속 증오하고있다는 생각으로 번져서 스트레스를 받곤한다고 한게 기억나는데,
괜히 내가 한획을 더 그어버려서 너무 미안한거야..


언니랑 예전처럼 돌아갈순없겠지만
최소한 언니가 내가 아직도 언니를 미워하고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과, 나도 그렇게까지 쓴소리를 할 필요는 없었는데 진심으로 미안했다고, 언니가 진짜 많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다시 미안하다고 전하고싶은데,
너무 이기적인 생각일까?


괜히 내가 언니한테 말을 걸면 그 뒤에 어떤 말이 오가건 불안해하면서 속상해하진않을까?



친했는데 상처를 준거라 더 힘들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쉽사리 말을 못꺼내고있는데... 나는 이제 졸업을 할거고 언니는 내년에 복학을 해야하는데
혼자 아무도 아는사람 없는 곳에서 감당해야하는 시선이나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또 버티지 못하고 휴학을 할거같아 걱정이 돼..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8445 05.03 34,4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68,9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14,03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81,0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92,76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73,6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44 그외 냉장고에 아이스메이커 있는 덬들 얼마만에 한번씩 제빙기 씻는지 궁금한 중기 15:13 17
179043 그외 연휴동안 집이 아닌 곳에서 바캉스즐기는 후기 2 14:40 251
179042 그외 어디 부딪히거나 긁지도 않았는데 얼굴에 피멍같은게 들어있는 후기 1 14:02 117
179041 그외 버거킹 알바 2달 후기 13:51 213
179040 그외 계좌이체하면 10% 붙는데서 너무 황당했던 후기.. 12 12:29 1,221
179039 그외 감기인줄 알았는데 계절성 알레르기 였던 후기 5 12:05 305
179038 그외 페이스북 계정 삭제하면 페이스북 메신저(일명 페메)도 삭제되는거 맞는지 궁금한 초기 10:02 70
179037 그외 10년정도 고워크만 신은거같은데 비슷한느낌에 좀더격식있는 신발 추천해줘 2 09:59 235
179036 그외 덬들 부모님들도 걸음이 좀 느려졌는지 궁금한초기 5 08:55 611
179035 그외 살아가는데 잠깐이라도 생각의 여유를 주면 우울하고 땅파서 생각할 틈을 안주고 사는 중기 2 08:12 295
179034 그외 런데이 아주 천천히 하고 있는 중기 3 08:08 402
179033 그외 90 중반 어르신 생신선물 고민중기 5 06:56 393
179032 그외 보통 세무사무실에서 인당 기장 몇개하는지 궁금한 초기 2 06:27 409
179031 그외 혹시이거바퀴벌레맞니?(사진있음) 6 02:04 569
179030 그외 미감 좋은 덬들에게 돌상의 풍선장식 색깔 좀 골라달라는 중기 6 01:33 714
179029 그외 본인이 모르는데 몸에서 스트레스 받고있다고 신호주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한 후기 31 01:01 1,511
179028 그외 친구 집들이 선물을 못고르겠는 후기 25 05.04 1,341
179027 그외 피임약 중간에 중단하면 생리 하는지 계속 먹을지 고민중인 후기 9 05.04 491
179026 그외 아빠가 해산물시켜먹는데 너무 스트레스야 9 05.04 1,829
179025 그외 이젠 쉬는 법을 모르겠는 중기 8 05.04 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