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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BL카페 다녀온 후기(BL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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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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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쿄사는 왜노자 일덬임.
인생의 절반이상을 부녀자로 살아왔지.
오사카 사는 부녀자친구가 일이 있어서 도쿄온김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일끝나고 가봄.

글이 매우 썩었으니 이런거에 싫은 덬들은 뒤로가기 ^q^




간곳은 '이케부쿠로남자BL학원'

결론부터 말하자면
☆천☆국☆

일단 들어가니까 교복입은 남자들이 떠들고있음. 학교컨셉에 충실. 지금 문화제 한다고 준비중인것같았음.
호오....호오! 하면서 착석하니까 1학년학생이 와서 시스템을 설명해줬어.
학교 컨셉이라서 점원은 손님에게 반말을 깜ㅋㅋㅋㅋ
주문받는데 점원이 우리 테이블 옆 바닥에 그냥 앉아서 노가리까고ㅋㅋㅋㅋ
우리는 첫'등교'니까 1학년이고 선배들한테는 존댓말을 해야하지만 1학년한테는 반말을 해도 된다고 알려줌

2차원에 익숙한 부녀자들은 얼굴이 기대치 이하면 전혀 모에하지 않으니 조금 걱정했지만 그런걱정 별로 필요없었다
다들 꽤 잘생겼어...ㅠㅠㅠㅠ
(나덬 일본남자취향이라 다른 덬들한테는 성에 안찰수있음)

배고파서 뭐 시키려고 했더니 메뉴이름이
쇼타귀축공의 파스타
총수 남자의 판나콧타
츤데레 선배가 만들어준 카레

풀네임으로 주문하기엔 아직 항마력이 부족했다...

앉아있으면 점원들이 가볍게 말을 걸어주는데
둘이서 와서 눈앞에서 서로 꽁냥꽁냥거림
학생회장님이랑 센빠이가 와서는 둘이서 스마트폰게임하다가 (한 화면 둘이서 붙어서 봄...)
둘이서 여행간 얘기 불꽃놀이 간 얘기 하면서 사진도 보여줌
잡담하는데 계속 회장님이 선배 머리 건드리면서 놀고있고 허벅지 쓰담쓰담거리고...
갑자기 한명이 덮치는듯이 밀치고 부비부비하며 장난침.... 손에다 낙서하고 서로 볼꼬집하고...

이게 모두 눈앞에서 일어나는거임. BL만화의 한장면이 그대로..
매우 썩을대로 썩은 부녀자들은 벽이 된 기분으로 감상함 ^q^

원래는 거기가서 '망상 커플링 포키'를 주문하려고했음
주문하면 2명 지명해서 그 2명이 서로 빼빼로게임을 하는건데....
그거 안해도 충분히 만족했다.^q^

진짜 가볍게 걍 남고딩마냥 말걸고 다님
나보고 아이돌 누구 닮았다고 하면서 그 아이돌 노래 부르고
옆에서 '멍청아 음정 그거 아니거든' 라면서 정정하며 노래부른다거나
주문받고 나서도 우리 테이블에서 노가리까다가 주방에 주문 전하는거 까먹고 옆에서 뭐라 하니까 아 뭐였더랑~하면서 전해주러감

참고로 푸드메뉴 졸라 맛없음ㅋ

나갈때는 하교한다고 점원한테 알려주면 계산서 줌
나갈때 점원들이 계단쪽까지 와서 인사해준당.
이렇게 행복한 1시간 보내고 인당 2500엔정도 결제함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즐거운 시간 보낼수있을듯...
나는 집이 가까워서 몇번 더갈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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