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나는 지난주에 제주도에 다녀온 무묭이야!
더 늦기 전에 귀찮아지기 전에 후기 쓰려고 함ㅋㅋㅋㅋㅋㅋㅋ
딱히 특출날 것 없는 평범한 여행이었지만 평소에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원덬이에겐 갱장한 모험이었으므로 기록 겸 남겨봐. ㅎㅎ
<여행 첫 날>
비행기 안에서 찍은 무지개와 제주도 상공!
아무래도 창문 통해서 보이다 보니 창문 흠집이 그대로 찍혔네ㅋㅋㅋ
근데 가는 동안 무지개가 떴길래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도 좋고, 도착 즈음 해서는 창 밖을 보니 바다가 너무 예뻐서 찍어봤어.
제주 바다는 정말 푸르디 푸르다;ㅅ;
https://gfycat.com/EthicalSecretGreathornedowl
공항 도착해서 렌트카 픽업 후 바로 찾아간 식당!
원덬이는 이미 메뉴를 정해놓고 가서 사진에 보이는 전복 물회랑 회국수를 조짐
사진은 안 찍었지만 기본 메뉴로 고등어 구이가 같이 나오는데 비리지 않고 존맛;ㅅ; 개인적으로 회국수보다 고등어 구이가 더 맛있었어 ㅋㅋㅋㅋㅋ
전복 물회는 정말 보이는 그대로 완전 상큼하고 시원함ㅠㅠ 전복이 씹기에 약간 딱딱하긴 했는데 야채하고 같이 씹어 넘기니까 괜찮더라고
재방문 의사는 글쎄 글쎄! 나중에 반드시 또 와야지!! 싶은 맛은 아니었음
식당에서 나와서 기념품샵이 보이길래 조금 걸었는데 가는 동안 바다 풍경이 넘 예뻐서 찍은 사진이야
조금 더운 날씨였는데도 바람 부니 완전 시원하고 좋았음ㅜㅜ
그리고 도착한 기념품샵에서 발견한 연필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않았는데 너무 웃겨서 찍어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덬픽은 절라 기여운 아기 토끼와 달 그림 떡메!
포스트잇이라고 써 있었는데 사서 뜯어보니 접착 부분이 없는 그냥 메모지여서 아쉬웠지만ㅠㅠ 그래도 이쁘니까☆
이 가게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좀 비싸긴 해도 예쁜 소품 천지였어 구경하느라 시간 다 감ㅋㅋㅋㅋ
https://gfycat.com/HealthyAccomplishedDwarfrabbit
그리고 예쁜 해안 도로를 달려서 (날씨 좋았는데 색감 무엇ㅋㅋㅋㅋ)
도착한 협재 해수욕장!
사실 식당 쪽에서 더 가까운 곽지 해수욕장이 있었는데 여길 가기로 해서 지나쳐서 달려옴ㅋㅋ
극성수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물 반 사람 반 수준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많고 적당히 놀만 했어
원래 계획으로는 여기서 물놀이 할 생각이 없었지만 비주얼에 홀려서 나도 모르게 래쉬가드 입고 튜브 챙겨서 들어감ㅋㅋㅋㅋ
한 시간 조금 넘게 놀다가 파도 때문에 멀미 나길래 체크인 하러 고고싱
https://gfycat.com/AmazingSameFrilledlizard
협재 해수욕장에서 호텔로 출발하자마자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소나기가 엄청 내렸어
그래서 굿 타이밍이라며ㅋㅋㅋ 자화자찬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하늘이 맑게 개더라고ㅎㅎㅎ
제주도는 숲길이 참 예쁜 것 같아 그래서 움짤도 쪄봄 ㅋㅋㅋ
그리고 호텔 가는 길에 깨알같이 주워먹은 씨유 메론빵
세상에 나 메론빵 킬러인데 씨유에 이거 파는걸 몰랐지 뭐야
식감 최고 안에 크림은 약간 오바같지만 그래도 최고 최고 우리집 주위에 씨유 왜 없어ㅠㅠㅠㅠㅠ
여담이지만 제주에 씨유 겁나 많더라 제휴했나 싶을 정도롴ㅋㅋㅋㅋ 가는데마다 씨유임ㅋㅋㅋㅋㅋ
호텔에 짐 풀고 근처 흑돼지 집으로!!!!
이 날 흑돼지에 다시금 반한 원덬이는 다음날 저녁 또한 흑돼지로 정하는 기염을 토하는데........... 여행은 먹으러 가는 거 아닙니까요 (^00^)
배때지에 기름을 칠하고 나니 상큼한게 먹고 싶어서 산 민초 하드
색깔 좀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워에이드 맛 나게 생겼지만 마딛는 민초였음
나중에 보이면 또 사먹어야지♬
그리고 방에 도착한 원덬이는 새 나라의 어른이 답게 10시에 취침을 하게 됩니다...☆
<여행 둘째 날>
다음날 8시 7분에 일어난 원덬이가 향한 곳은 애월에 있는 한 작은 카페
제주 말차 라떼 하나 주문해서 사진에 보이는 자리에 앉았는데 뷰 오짐;; 진심;;
저 자리 진짜 명당임 여러모로 *^^*
탁 트인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
저게 고구마 줄기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파란 바다와 맑은 하늘, 그리고 푸른 풀떼기(...)의 조화가 대단하지 않니?
카페에서 키우는 고앵이인지 아무튼 고앵이까지 너무나 완벽하다
사실 원덬이 늙은이라 갬성샷 이런거 잘 모르는데 (너무나 정직하게 찍어놓은 사진을 보면 느껴질 듯..ㅋㅋ)
여긴 정말.. 그냥 와서 앉아있기만 해도 갬성이라는게 폭발할 것만 같은 곳이었음
https://gfycat.com/DismalMisguidedBeagle
루프탑 뷰와 그리로 올라가는 계단 컷
계단 중간에 사진처럼 창문이 나 있는데 그 사이로 배가 지나가길래 얼른 찍었어
일정 상 오래 앉아 있지는 못 했지만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은 카페였음!
카페를 나와 주차장에서 찍은 한 컷
사실 카페에 앉아있을 때 어떤 여자분들(관광객인듯)이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돌담에 쪼르르 서서 포즈 잡고 찍길래 너무 귀여워서 원덬이도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갯강구............. 갯강구................................ 갯강구.......................................!!!!!!!!!!!!!!!!!!!!!!!111
존나 근처도 못 감;;;;;; 그 여자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거기 서 있었던 걸까ㅠㅠ 원덬이는 몰랐다에 한 표ㅠㅠ 알고서는 아무리 사진을 위해서라지만 못 가..........ㅠㅠ
https://gfycat.com/MammothHighlevelBluefintuna
다음으로 도착한, 첫날 쿨스루 했던 곽지 해수욕장ㅋㅋㅋㅋㅋ
사람들 노는 모습은 안 찍었는데, 여기가 넓기는 협재보다 더 넓은 것 같더라
물에는 안 들어가서 깊이는 모르겠는데 보이기는 아이들 놀기 좋게 많이 깊지는 않아 보였고 바람이 엄청 불어서 서퍼들이 많았어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갯강구 투성이...........^^ 사진이 다 멀찌감치서 찍힌 이유가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슬슬 밥 먹으러 가야 해서 주차장으로 돌아가다가 만난 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덬이는 ♡대지니까 돼지들의 여신 컨셉으로 한 방 찍어봄!!
점심 먹으러 식당으로 가는 길에 지나친 사파리 간판
귀여운 배코가 있길래 차 타고 슝 지나가면서 찍어 봤어
이 사진에선 잘 안 보이지만 맨 오른쪽에 있는 아기 배코 진심 졸귀탱임;;;; 땀나게 귀여움;;;;;;;;
다시 파아란 하늘과 푸르른 숲길을 지나서
잔디와 나무색이 매력적인 식당에 도착
청귤 소바와 톳 유부 초밥, 감자 고로케, 소바롤을 주문!
유부 초밥은 생각보다 포슬포슬한 느낌이 강하고 양에 비해 가격이 센 느낌이었고
감자 고로케는 (물론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소바가 차가우니 곁들여 먹기에 딱 좋았어
그리고 소바롤은 간이 안 되어 있어서 같이 나온 간장 소스에 푹 찍어먹어야 하는데, 내 기준 간장 소스도 밍밍해서 소바 국물 남은 거에 찍어 먹으니 더 맛있었음
근데 진심 청귤 소바 너무나도 에바 아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덬이 냉모밀 너무 사랑해서 한겨울에도 냉모밀 찾는 새럼인데 이런 맛의 냉모밀은 진심 처음 먹어 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알고 있는 그 맛에 청귤 슬라이스, 청귤 엑기스가 더해져서 진심 ★상☆ ★큼☆ ★터☆ ★져☆
내년에도 제주도 갈려고 하는데 여기 다시 꼭 갈려고 꼭 무슨 일이 있어도 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gfycat.com/NiftyRewardingDeinonychus
~ 밥 다 먹고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호텔로 복귀해 생애 첫 워터 파크를 신나게 즐긴 원덬이 ~
~ 타임 워프 ~
https://gfycat.com/GentleUnlinedHoneybee
워터 파크에서 질리도록 놀고 (원덬이 워터 파크 처음 가봐써.. 자이언트 뭐시깽이 보트 처음 타봐써.. 파도풀 처음이어써.. 재밌더라☆) 재정비 후 도착한 흑돼지집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날엔 호텔 단지 내에 있는 가게였는데 둘째날은 조금 벗어난 곳으로 왔어
근데 넘나 귀여운 강생이들이 있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 덕후 원덬은 당장 달려가 접선을 시도ㅠㅠ 첫번째 사진의 강생이는 암컷이고 두번째부터 움짤까지는 수컷 강생인데 주인분 얘기를 들어보니 둘 다 유기견이었대
가슴 아픈 과거가 있었지만 결국 좋은 주인 만나 사랑 받으려고 먼 길 돌아왔겠구나 싶더라
고기가 나오기까지 한 15분 정도 강생이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냄 ㅋㅋㅋ 움짤 보면 알겠지만 수컷 강생이가 원덬이 손 잡아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고기 ㅇ<-<
보라 저 두툼한 두께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https://gfycat.com/LeftSlushyEidolonhelvum
https://gfycat.com/CalmBreakableEasternglasslizard
김치찌개 小 시키고 라면사리 추가했고 계란찜은 처음엔 안 시켜도 기본 서비스로 주신다고 하더라고!
공기밥까지 시켜서 아주 싹싹 비우고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호텔 단지 내에 있었던 흑돼지집1보다 여기가 훨씬 더 좋았어!
분위기도 더 좋고 친절하시고 강생이도 있고 *^^* 그리고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함ㅎ
다 먹고 나와서 마지막으로 강생이들이랑 인사하고 호텔로 복귀
여윽시 새 나라의 어른이는 11시 전에 꿈나라로 떠남♪
<여행 마지막날>
원래 계획은 빅볼랜드라는 곳에 가서 빅볼 체험을 해 보려고 했었으나.. 늙은이인 원덬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굴려졌다가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아 ATV 체험으로 급선회..
원덬이는 사실 장롱 면허 + 자전거도 못 탐의 골 때리는 콜라보였지만 눈썹 휘날리며 죽기살기로 잘 타고 왔다고 한다ㅋㅋㅋㅋ
근데 근육통 오져!!!!!!!!!! 장난 아니야!!!!!!!!!!!!!!!!!!! 그리고 헬멧은 조금 답답하더라도 딱 맞게 착용하길 바람
원덬이 헬멧 처음 써봐서 대충 썼다가 드리프트 하는데 헬멧이 코까지 내려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다가 중간에 요로케 멈춰서서 교관 오빠가 사진도 찍어줌
한번쯤 해볼 만한 코스라고 느꼈어 ㅋㅋㅋ 내년.. 내년엔 빅볼에 도전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마지막 날 점심을 위해 이동 중에 마주친 망아지들
제주도에서 드라이브 하다 보면 곳곳에 초원이나 농장이 있어서 쉽게 말들을 만날 수 있어
내년에도 또 가기로 했으니까 그땐 말 농장에도 한번 가 봐야 겠다ㅋㅋㅋ
https://gfycat.com/MisguidedInconsequentialIberianmidwifetoad
그리고 이 여행의 정점을 찍어주신
딱새우(?)와 게, 조개 등등 들어간 해물탕이 같이 나오는 우럭 튀김 정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생각보다 짜지 않고 너무 맵지도 않고 밥이랑 먹기 딱 좋았어!
맨 가운데 큰 뼈 말고는 지느러미부터 머리뼈까지 바삭하게 튀겨져서 다 씹어 먹을 수 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도 다음에 무조건 다시 갈 거야 정말 맛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gfycat.com/GlamorousOnlyArmedcrab
이제 공항으로 향하면서, 움짤 같이 숲길을 다시 한번 달렸는데 정말 상쾌하고 좋더라
한 4~5년 전엔가?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어리기도 했고 태풍 와가지곸ㅋㅋ 제주도의 맑은 풍경을 거의 못 봤었거든
근데 이번에는 비가 와도 소나기 정도로 금방 개고, 날도 적당히 덥거나 선선해서 여행하기 참 좋은 날씨였어
이번 루트와 비슷하게, 내년에도 꼭 다시 제주도에 가려고 해!
별 재미는 없는 후기지만 여기까지 봐준 덬들 고맙고, 눈치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이 여행은 덕후 투어였던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내 돌 화이팅♡
https://gfycat.com/OpenFairJavalina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하늘 사진으로 멋지게 마무리하며☆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