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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새벽이니 적어보는 내가 했던 모든 돌덬질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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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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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두..?세..?그룹?
완벽한 주어는 안적을건데 특정될 수 있음 아는 사람은 다 알듯
완전한 년도도 안쓸게ㅎㅎ 구냥 주절거림이야 길거야 아마
내가 원래 그런 스타일인진 모르겠는데 탈덬문 아님 내 인생에는탈덬이 없어

첫 번째 덬질은 초4때 우연히 본 티비에서 데뷔무대를 본 것으로부터 시작했어 그날로 바로 입덬
그 시기는 알 수도 있겠지만 스마트폰X
유타(엔시티아님 유에프타운)에서 음원 선공개를 듣고 어쩌구 하던 시기
그때당시 내가 왜 빠져버렸는진 모르겠어
하지만 내 첫 덬질은 완전 올팬기조였고 그룹 전체를 정말 사랑했고 같이 커나갔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십 년을 좋아했어

초등학생이던 나는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되어버렸고 신인이던 그들은 어딜 내놓아도 모두 알 정도로 유명해졌지
신인이라 몇 번 안나온 예능도 너덜거릴 정도로 돌려봤고 이년 넘던 공백기도 버텨냈고 다시 컴백했을 땐 팬싸에 두어번 갈 정도로 앨범도 많이 사 봣고 굳즈 스밍 투표 뭐 진짜 헌신적으로 덬질 한 거 같아 나이에 비해?

아직도 기억나는 건 잠결에 첫 차를 타면서 인가 사녹을 가고 기다리는 시간에 수학의 정석을 풀고 무대 보고 다시 학원가던거??
여러 이유로 많은 후려침..?과 맘고생도 많았지만 덕분에 살아갈 이유가 생겼었어

종종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왜 이렇게까지 좋아했을까, 지금의 나는 그들을 좋아했을까 생각해보는데 그 시절의 그들 영상을 보거나 사진을 보면 확신이 들어 돌고 돌고 돌아서 결국은 좋아했을거라고
항상 빛났어

내 인생관의 대부분은 이 돌덕분에 생긴듯ㅎㅎ
진짜 덕분에 포토샵도 영어도 뭐 공부도 하게 만든 유익한 덬질이었어 병크도 없었고
멤버가 아프거나 힘들면 슬프긴 했어도 누구 탓은 아니잖아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는 현생살겠답시고 한 달에 한 번씩 떡밥을 봐서 놓친 것도 많았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아
그때 고1때 급할 것도 없었는데 한 번이라도 더 볼걸 더 행복할걸
콘서트 간 건 내 인생 중 가장 잘 한 일이었던 것 같아 행복했어 신곡 선공개했을때 됐다!싶은 것도 좋았고 팬 대응도 좋았고 팬덤 분위기도 모두 너무너무 좋았어
아 좋단 말만 하니까 별론가? 근데 진짜야 외부에선 힘들어도 내부에선 한 번도 속썩인 적 없었어
종종 내 어린 마음이 왜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끌지 못할까 싶긴 했지만 잠시뿐 항상 잘될거란 확신을 줘서 좋았어
고3때는 수능 끝날때까지 앨범을 안 들을거란 목표로ㅎㅎ공뷰하기도 했고
대학 붙자마자 솔로로 나선 멤버의 콘서트를 가기도 했지
그때 한 번 더 갈걸

대학에 입학했어
나는 새내기 대학생활이 얼마나 재미있었던지 덬질도 소홀히 했던 것 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관심가질걸

딴소리지만 나 사실 대학입학에 큰 뜻이 없었는데 콘서트 가고 싶어서 공부했다
서울 살면, 거리낌없이 일본 갈 수 있으면 덬질이 더 편할 것 같았고 그 방법이 대학이라 공부했는데 이젠 뭐 웃긴 이야기지
지금은 서울에 살고 일본도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데 그때의 그들이 없네

그러다가 되게 큰 일이 생겼어
정말 큰 일이었고 아직도 그 순간이 기억이 나
시험기간이었고 밥먹다가 나는 그깟 이미지가 뭐라고 얘길 든고도 부정하면서 집에 갔고 그깟 학점이 뭐라고 울면서 다음날 시험 준비했던 게 아직 미안해
그들은 너무너무 좋고 빛났는데 그 날 이후로 그들을 좋아하는 건 묘한 우울감을 줬어
덬질은 너무 좋았는데 아직도 좋아하는데 술만 먹으면 전엔 생각도 안했는데 울면서 불렀고 궁상맞게 노래도 주구장창 들었고 산책하면서도 눈물 찔끔 흘리고 사진을 봐도 아리고
좋아서 더 슬프다는 거 소설에서나 나오는 말인 줄 알았는데 뻥이 아니더라ㅎㅎ

그렇게 덬질..?어둠의 덬질?음 보기만하면 우는 덬질을 일 년 한 것 같아 맴버들은 여전히 너무 잘했고 아직도 응원해
해가 갈수록 성장하고 두곽을 나타내고 여러모로 너무 잘하고 있어서 종종 내가 따라가기 벅차 상상 그 이상이라서
다만 내가 너무 커버렸던지 아님 지쳤던지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좋아하진 못하는 것 같아 가끔 그 열정 넘치던 시기가 그립다
지금도 콘서트 가고 앨범 사고 영상 챙겨보고 그래

매일 울었어 어느 날은 울다가 지쳐서 노래만 들었고 어느날은 술만 마셨고 어느날은 다시는 돌덬질 안할거라고 대외활동만 주구장창 했다
그러다 무슨 기회였지 어떤 영상을 본거야
다들 빠진 순간이 기억난다고 하잖아 근데 나는 왜 두번 다 기억이 안날까
정신차려보니 덬질을 하고 있었어ㅎㅎ

처음엔 호기심이었을거야 누가 나왓다더라 활동 한다더라
그러다 어느순간 스며들었고..엄청난 떡밥량에 이게 천국이구나, 요즘 돌덬질은 이렇게 쾌적하구나 싶어서 바로 입덬 응 훼이크였어(그게 마지막 떡밥이었어ㅅㅂ 컨텐츠 내놔)
소속사 새끼는 언제나 욕이 나왓지만 어쩜 그리 내 취향과 같은지 기분나쁘게 같은 소속사를 좋아했고 이번엔 특히나 더 좆같았다 아니다 뭐가 특히나야 생각해보니 전에도 좆같았지 여하튼

덕분에 술취해도 안울고 오히려 사진보고 웃고 매일 행복한 인생 복세편살 외치면서 살게 해 준 고마운 두 번째 덬질이야
대학 생활 현타 세게 왔는데 잘 커버쳐주고 있다ㅎㅎ

다만 이제 나이가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다보니 그러면 안되는데 좀 헌신도가 떨어졌다고 해야하나
게다가 이번엔 그룹이 아니라 한 멤버를 좋아했어
아니야 처음엔 누구보다 올팬이었는데 어느순간 내가 좋아하는 멤버의그룹이 바뀌었고 아직도 혼란스러워
바뀐 그룹도 응원한다 최애를 기준으로 가 포인트지만
전의 덬질관 다르게 올팬 기조도 아니었고 사실 불가능한 시스템
오랜만에 뛰어든 삼세대 덬질은 조금 다르더라구ㅎㅎ

하지만 멤버는 너무 예쁘고 좋아서 계속 좋아한다
외모가 내 취향인 것도 맞지만 성격도 항상 노력하는 모습도 좋았어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더라
다만 언제라도 여기 있지 않고 사라져버릴까봐 더 넓은 세상으로 날아버릴까봐 두려워 멤버가 잘못한 게 아니라 그냥 너무 멋있는 사람이라 아쉬울 게 없어서 여기가 너무 좁다고 생각하면 어쩌나 이런 마음ㅎㅎ

정말 갑자기 좋아하게 되어서 서치 하루 종일 밤 꼬박 새워서 다 보고 사태파악하고 뭐 정말 휘리릭 팬질 시작한 것 같아
전의 아이돌과 지금 내가 좋아하는 멤을 보면 되게 마인드가 묘하게 닮았고 그래 내가 이래서 좋아했지 싶어

이 맴버한테도 너무 고마워 내 행복도를 높여준 고마운 사람이야 게다가 마인드도 행복 그 자체라서 사랑해
이제 이 덬질 덕뷴에 제2외국어도 배우게 생겼다(시발)

다만 판이 너무 좁고 예전과는 다르게 대중적 인기를 끌지 못하는 아이돌판 그사세라 같이 덬질할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ㅎㅎㅎ
소속사한테 빡치는 게 너무 많아서 화나지만 뭐 해뜰날 오겠지

십 년을 기다려 솔로 앨범 칠 년을 기다려 겨우 빛봤던 내 최애를 생각해보면 그래 그때즈음이면 너무 멋지게 빛날거야 믿고 있어
내 안목은 항상 틀리지 않거든
당장은 함들어도 그래 언젠가는 행복할거야..

중구난방 어리둥절한 글 새벽감성에 취해서 써봤어
아무도 안읽겠지만 그냥 주저리 떤 거라고 생각해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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