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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조카가 열 40도 찍고 응급실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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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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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열이 40도를 찍어서 응급실 갔거든 40도로 오른건 첨이라 우리도 다 당황함ㅠㅠ
담당선생님 만나기전 진료실앞에서 다른 의사선생님이 증상 물어보고 혈육이 대답하고 있었어
중간에 조카가 엄마 나 좀 무서운데 엄마 나 무서워
딱 두마디함
걱정스런 목소리였지만 울지않고 또박또박 자기 엄마한테 말했어
몇달전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그병원 응급실이랑 외래진료에서 마취없이 지름 1센티 짜리 내시경을 목구멍으로 집어넣고 하는 검사를 일주일동안 세번 받았거든
가시 발견을 못했는데 애가 일주일정도 음식을 계속 못 삼키니 세번이나 받게된건데 그기억 때문인지 그 병원 응급실이 무서웠나봐
여기 목에 가시 걸렸을때 우웩 거기잖아?
하면서 택시서 내렸거든 다기억하더라고
그래서 엄마한테 무섭다고 한소린데
의사가 대뜸
징징거리지말고 말 똑바로 얘기해야돼
라고 살짝 짜증+겁나 쌀쌀맞게 얘기하는거야 딱 저렇게 얘기함 말 토씨하나 틀리지않음
옆에서 대기하던 어떤 애기 부모도 마주보고있다 고개돌려 그쪽 쳐다보고 혈육도 황당했는지 표정 굳어 짐
동생표정 바뀌니 의사 말투 부드러워짐;;;
맹세코 징징거린단 표현쓸 정도로 애가 보챈게 아니었어 걍 의자에 앉아 무섭다고만 말함 또!박!또!박!
조카가 5살이라 몇시에 토했는지 열은 언제부터났는지 해열제는 언제 먹었고 다른약은 뭘먹었는지 설명은 애엄마가하는중이었는데 소아과쌤이 왜 갑자기 애한테 징징거리지말라며 말을 똑바로 하라고 하는지...모르겠....진료거부를 한것도 아니고...
조카 갠사정 아니고라도 환자들 응급실 침대에 힘없이 누워있고 구급차로 실려들어오고 있는 환자들 지나쳐서 온 5살 애가 무섭다는 말정도는 할수있지 않나? 소아응급실이 응급환자들 다 지나쳐서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야 있거든
대기하면서 돌아다니지도않고 울지도 않고 유모차에 가만히 앉아있었어 심지어 나랑 그 장소에서 자기 관장했던 얘기하며 웃고 있던 애임 딱 진료시간 돼서 선생님 앞에 가니 긴장한 정도였음
주말 소아과 응급실에 대부분 고열인 애기라 울음소리도 많고
부모님들도 예민한상태라 의사들 힘든건 이해하는데
화풀이 대상이 된 기분임
근데 또 담당선생님은 엄청 친절하시고 상태랑 증상 잘 설명해주심 거기 소아과 쌤들 대부분 다 친절하셔ㅠㅠ
물론 이제 증상이 막시작됐다는 말은 무서웠지만ㅠㅠㅠ
이제 시작이라니요 의사선생님ㅠㅠㅠ
담엔 인턴인지 레지던트인지 저 쌤은 안만났으면 좋겠다ㅠ
아니 그냥 응급실 안가고싶다
나도 피보는거 무섭고 응급실에 있으면 보호자한테 상태 설명하거나 수술 어떻게 하는지 설명하는거 다 들리는데 너무 슬퍼 애들 다쳐오거나 아파하는것도 보기 맘 아픔
나랑같이 의사 쳐다본 부부 애기는 이제 막 돌 된것 같았는데 입원하더라고
응급실 가는 일 없이 살았음 좋겠다ㅠㅠㅠ
아 그리고 가시걸리는거 조심해 의사가 염증생기고 천공생길수도 있다고 했거든 무서워서 정보 찾아보다가 더 무서운 기사도 봄 ㅠㅠ 그래서 조카 항생제 처방받고 검사도 세번이나 받은거야
내시경 진짜 커 보고 깜짝 놀랐자나 성인여성 새끼손가락 굵기정도 되더라고 정말 1센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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