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8년 만에 만나는 친구가 남편이랑 같이 한국 온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돈 모아서 주문 제작 상품을 구매 했어.
외국 친구라서 부부가 같이 사용할 수 있으면서 한국적인 느낌이 나는 걸로
(주문 제작이지만 기본 커스텀이라 제작 시일이 추가되지 않음)
수요일 3시 전에 주문하면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는 거 보고 3시 전에 주문 했고
오늘까지 배송받을 수 있냐고 문의해서 가능하다는 확답도 받았어.
근데 어제 밤에 진행 상황이 궁금해서 들어가보니까 결제 완료로 되어 있는거야.
수요일 빠른 배송이 안됐으면 어제(목요일)이라도 배송이 시작되어야 오늘 받을 수 있으니까
1차 빡침을 느꼈는데 8시 넘어서 문의 하는 것도 매너는 아니니까
오늘 아침에 상담 가능 시간 시작 되자 마자 문의 남겼어.
그랬더니 전화 바로 오더라고.
근데 막 아 고객님~ 여기 어디어디입니다 고객님~
원래 어제 보냈어야 하는게 맞거든요? 제가 따로 표시를 해놨는데 저희 직원이 실수를 했네요
하.... 제가 분명히 어제 배송하라고 했는데 아......
저희 직원이 온지 1주일 밖에 안돼서요 직원을 자를 수도 없고.... 아 어디 사신다고 하셨죠?
저는 고객님이 문의 주시기 전 까지 배송 된줄 알았어요~ (글 쓴 후에 생각나서 추가함)
이런 식으로 얘기 하는거야...
아니 내가 이런 소리 듣자고 문의 한건 아닌데 솔직히 저땐 좀 당황스러웠어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제일 멘붕 올거 같은데 왜 나한테 하소연을 하냐고ㅠㅠㅠ
근데 뭐 사장님 잘못 아니라니까..
오늘까지 배송을 받아야 제가 그 선물을 들고 다른 지역을 가니까
혹시 오늘 안에 배송 받을 방법이나 적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우체국이 제일 빠르다고 하는데 그 쪽으로 라도 보내드릴까요? 라고 하더라
근데 지역마다 택배 시간이 다르잖아.
우체국 빨리 오긴 하는데 도착 시간이 12시 ~ 2시 사이야.
나는 집에서 적어도 11시 반에는 나가야해.
그리고 원래 여기 쇼핑몰에서 보내는 택배 회사는 밤에 오거든.
이렇게 설명하니까 대책을 찾아서 다시 전화 준다고 해서 기다렸어
다시 전화 왔을 때 우체국에 알아봤는데 내일 오전에 도착할 확률이 80%가 되는데 우체국으로 진행할까요?
아니면 저희가 환불해드리는 쪽으로 해드릴게요. 라고 하길래
친구들이 시외 버스 터미널로 보내는 방법은 안되는 거냐고 말해보라길래
혹시 버스로도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아... 거긴 배송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2만원이나 하더라구요.... 서울보다 더 많이 들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거는 마지막 수단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 저희 직원을 자를 수도 없고.....
이렇게 얘기 하는데 마치 니가 이걸 진짜 선택 할거라고???? 니가 2만원 낼거야? 이런식으로 느껴졌어.
괜히 죄책감 갖게 하는 그런 말투 있잖아.
그래서 내가 그냥 조곤조곤하게 그거는 알아서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하고 대답했거든
내가 뭐라고 직원을 자르라 말라 갑질을 해; 그거는 사장님이 알아서 해야 하는거잖아.
그래서 시외버스 터미널로 보내주긴 하는데 저희가 직원이 2시쯤에 출근 하는데
직원한테서 2만원을 차감하고 저희가 보내드리겠습니다... (통화 시간 오전 11시 전)
되게 불쌍하게 마치 내가 못할 걸 요구했다는 듯이 진짜 너 이렇게 할거라고???????
이런식의 말투로 말해서 좀 더 빡이쳤어.
그 와중에 내 이름은 성도 틀리게 말해서 똑바로 정정해주고ㅋㅋㅋ
아니 고객 이름이 떴으면 좀 제대로 보던가ㅠㅠ 그래서 더 빡친 것도 있음
일단 알았다고 끊었는데 친구들이 그냥 환불받고 다른거 찾아보자고 해서
판매자한테 전화 했는데 전화 안받길래 문자로 부재중이셔서 문자 남깁니다 환불 처리 부탁드려요
하고 보냈는데 확인 못했는지 좀 있다 전화와서
전화 하셨길래 전화 드린다고 해서 환불 처리 얘기하면서 취소 요청 해달란 말 하면되는데 그거 안하고 끊더니
문자로 취소 요청 해달라고 해서 결국 하고 환불은 받음
결국 내가 원하는 선물 사려면 타지역이니까 원래 시간 보다 더 일찍 나가야 하고 약속 장소에서도 멀어.
내일 태풍인데 친구 비행기 타고 오니 걱정되기도 해.
내가 제일 멀어서 가는 데도 시간 걸려서 잘못하면 난 그 지역 갔다가 친구도 못보고 다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고
저 선물 고르는데도 3일 이상 소요 됐는데 받지도 못하고 다시 눈빠지게 선물을 골라도 마땅한게 없어
약속 장소 근처에는 딱히 선물 살 데가 없어서 동선하고 일정 다 꼬여서 빡친 후기였어.
좀 두서 없이 적었지만 읽어준 덬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