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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걍 심심해서 써보는 알바가게 손님들 (졸라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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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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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이 매장인지라 진상은 보통 없는 편임 (서브웨이)

1. 군인들

존나 많다 내가 군복의 ㄱ만 봐도 트라우마로 몸이 떨리는 계기
군인들의 포인트는 메뉴와 커스텀의 복잡함이 아니다
떼거지 그 자체다
단체로 주말에 나오는지 한 번 올 때마다 10명씩 줄을 길게 서있는 걸 보면 벌써 마음 한 켠이 돌덩이를 얹은 것 마냥 무거워
보통 행사 메뉴 시켜먹고... 절반은 서브웨이 처음 or 많이 안 와서 앞에꺼랑 똑같이 해달라는 주문이 많다

지금은 제대한 잘생긴 군인은
플랫브레드 스테이크 앤 치즈 아메리칸 치즈 양상추 양파 바비큐 핫칠리 조합 (다 외움) 이었는데 마지막 날 약지에 반지 낀 거 보고 셀프실연 ㅜㅜ

2. 신천지

처음에는 그냥 다단계인 줄 알았으나 (점장님 왈 맨날 행사메뉴만 시켜먹는 짠돌이들로 봐선 다단계의 향기가 물씬난다고)
알고보니 맨날 신호등 번화한 거리쪽에서 가만히 서있는 알고보니 여호와의 증인 무리들 ㅋㅎ

우리 매장에서 10분 정도 차타고 가면 그 교회가 있더니 ㅋㅋ
특징은 그냥 단체로 정장입고 와서 제일 싼 메뉴만 시켜먹음
거기 오야붕들이 언제 왔는데 세 명이서 샌드위치 하나 커피 세 개 시키고 한 시간 반을 앉았다 감...

3. 잘생긴 꼬마 (...)

이제 중딩 되어보이는 앤데 잘생겨서 우리 도시의 미래가 조금 밝아짐
아버지랑 함께 오고 BLT에 절임류빼고 스위트어니언 허니머스타드
근데 지난 주부터 안 와서 조금 아쉬워
이 꼬마 오면 무조건 주문은 내가 받음 히히

4. 구준회 닮은 듯한 고딩

베지만 시킴 베지 샐러드 베지 샌드위치... 지난 주에는 그래도 행사메뉴 먹더라구
진짜 걍 배만 채우고 나가는데 10분도 안 돼서 다 먹음
나이가 어려보인다 하긴 했는데 언젠가 하복 입고 어머니랑 온 거 보고 조금 충격 진짜 어릴 줄이야
항상 교회를 가는지 성경책을 들고 옴 나는 성당 다녀서 안 될 운명이엇어 ㅜ

5. 라붐 지엔 닮은 언니

헤드폰 쓰고 나타나는 큰 언니는 마침 BMT 행사를 시작하니 주말에 매일 출근도장을 찍으신다
지엔 닮아서 이쁨 글고 특징은 발음이 되게 또렷하고 문장도 길게 (?)
아메리칸 치즈 주세요. 이탈리안 비엠티 하나요. 약간 정형화된 멘트를 듣는 느낌이다
그래도 계산 할 때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늘 해주셔서 내가 좋아함

6. 무슨 배우 닮으신 아저씨

웨스턴 콤보 2개 + 행사 메뉴 2개에 소스는 늘 스위트어니언 랜치
음료 두 잔은 커피
처음에 밑도 끝도 없이 캐리어를 달라길래 기분 나빴으나 (캐리어 거덜내는 줄 알고 한 번에 두 세개씩 가져감)
같이 일하는 애가 아무래도 가족들 거 사가는 것 갖다고 한 이후로 좀 많이 미안해져서 나름 더욱 친절해지려 노력중 우리 아빠가 생각나서 ㅜ

7. 교포 출신 아저씨

웨스턴 에그 앤 치즈가 아닌 웨스터rn 엑 앤 췾 하나 주문하시는 분
소스는 늘 사우스웨스트랑 홀스래디쉬
그렇게 많이 오시는 편은 아니지만 진또배기 발음이 유난히 기억에 남음
전에 매장에 뭐 두고 나가시다 한참 헤메시고 나서 다행히 찾아드렸드니
굳! 하면서 엄지척 하던게 기억에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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