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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예뻐했던 동네 아기길냥이 직접 묻어주고 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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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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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태어난 아이야 두달도 안됐고 항상 엄마냥이 옆에만 붙어 다니고 어제 낮까지만 해도 배 만지게 해주면서 손가락 깨물면서 같이 놀고 내 무릎 위에서 자던 아이였는데
어제 오후부터 안보이더니 밤에는 엄마냥이가 미친듯이 찾아다녀서 누가 귀엽다고 홀랑 데려간건가 했거든

오늘 아침에 부모님이 산책 다녀오면서 누가 길가에 고양이 사체를 쓰레기 봉투에 넣어놨더라 하시길래 설마하고 가서 보니까
그 아기냥이더라고... 차에 심하게 치여서 처음엔 못알아봤는데 등패턴이 특이해서 맞구나 싶었음...

차마 쓰레기 봉투에 버리진 못하겠어서 종이로 싸서 우리집 정원 한 구석에 묻어주고 왔다
집에 데려와서 키우고 싶었는데 엄마냥이한테서 독립할 때까지만 기다려보자 한거였는데 그냥 빨리 데려올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혹시 괜찮으면 우리 아가냥이 좋은 곳에 가라고 해주겠니...


https://img.theqoo.net/pek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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