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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일하다 갑자기 부모님 생각에 울컥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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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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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실직하신지 몇년 됐는데
항상 아침 일찍부터 어딜 나가는거야 출근하는 사람처럼..
물어봐도 얘기 잘 안해주고..

근데 못보던 음료수나 컵라면 같은게 집에 하나둘씩 보이고
가끔씩 낮에 통신사멤버십 사용내역 문자가 날아와서 보면
사용처가 편의점이더라고...항상 똑같은 지점
아빠가 거기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왜이렇게 짠한지 모르겠어
보아하니 끼니도 거기서 해결하는 것 같은데..

몇년 전엔 내가 어려서
아빠가 정년퇴직 못한게 되게 흠(?)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장인이 되고나니까 정년퇴직이 당연하긴 커녕
부모님은 어떻게 몇십년동안 사회생활하고 자식들 키우셨나 싶어
나는 이제 고작 2,3년인데도 이렇게 하루하루 지치는데..
어디서든 계속 일을 하려고 하는 아빠가 대단한 것 같아
내가 돈 많이 못 벌어서 집에서 편히 못노나 싶기도 하고
좀전에도 편의점 문자가 와서... 잡생각에 넋두리 좀 해봤어 ㅠ
직장인 덬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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