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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과거 학교 폭력을 못이겨내서 못나서 고3 이러고 있나 싶은 후기(매우 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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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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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중학교로 배정 학기 초에 친구를 사귀는건 쉽지 않았다. 같은 초 무리 사이들 속 소외된 나의 모습이 남자애들 눈엔 약해보였나,
나를 괴롭히는 수준은
보통 중학생 남자애들의 수준이 아닌, 약았고, 지능적인 애들 한 두명이 혼자있는 내가 하는 행동을 나열하며, 내 심리상태등을 추정하며 내 옆자리에 앉아 비웃어댐으로 시작했다. 난 충격을 받고, 그 후 절망적이게도 강도는 심해지고, 매일 새벽 3시에 깨는 불면증, 새벽에 샤워를 하며 학교에 가기 싫다고 되뇌이고 애드빌 15알을 삼키고, 그때 난 나이가 14살 이였다.
이후 같이 다니는 친구가 생긴 뒤에도 마찬가지.
단톡방 초대 욕하기 이런건 기본,
나랑 대화도 안해본 남자 애들은 수업시간 내내 내 머리를 잡아당기며 내 세부적인 외모 평가를 하고 운명은 나를 비웃는듯이 벽쪽 자리 옆 뒤 대각선 모두가 그 더러운 애들로 가로막혀 내내 생활을 했다. 그때 나는 얼굴에만 살이 많는 편이얐고 164/56 정도의 보통 체형이였다. 축제날에도 즐겁지 못했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그 희롱들 하나하나가
수학시간은 애들이 나와서 돌아가며 심화문제집의 문제를 풀이하는걸러 이루어졌는데, 내가 문제를 풀면 항상 트집을 잡아 내 수행을 박살내고 그대로 트라우마가 되었다.
한창 천장에 샤프심 붙여서 연결하는게 유행했을때, 내 머리엔 풀과 샤프심으로 가득했어
너같은 걸 누가 좋아하겠냐, 너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등의 노골적인 비하는 물론이고 인신공격 온갖 동물이름 돼지 소등등 갔다 붙여 별명을 만들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부르기
지나갈때마다 욕설에 발표수행할때마다 야유 이상한 소문을 내고 심지어는 때리는 흉내까지 그냥 먼 중학교로 배정받은 것 뿐이였다.

내 곁에 있어주는 여자인 친구들 밥먹을 친구들 있었지만 날 돕진 않았다. 자기들도 피해를 입을게 뻔하니까. 매일 점심시간마다 상담실에가서 앉아 쌤을 기다리고 쌤의 한마디에 무너져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원래 눈물이 없었는데. 그 1년 중 절반이상은 미친듯이 울었다. 일요일 하루는 침대 밖에서 나가지 않았다. 먹지 않고 계속 울거나 음악을 들었다. 자고일어나면 아침인게 두려워 항상 새벽에 알람을 맞춰두고 학교갈 시간까지 긴장하고 , 노란 위액을 토하고 샤워하는 내내 울고 기댈 곳이 없었어. 중1의 나
지옥같은 1년이 지나,

2학년때 다른반이 되어서도 축제때 내 뒤에 앉더니 온갖욕설을 하며 자기가 새로사귄친구한테 저년 작년 우리반 어쩌고 하며 저주를 퍼붓고
내 티셔츠 뒷목부분으로 벌레를 잡아 넣고 내 등을 발로 밟고 길을 지나가고 내 팔 목 등 다리 무릎을 기어다니는 지네같은 벌레를 다른 애들이 잡는걸 도와주고 그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고 목이 뻐근하며 눈물이 차올랐지만 참았다.
가장 절망적인 부분은 반에서 1-2명을 제외한 16명의 남자아이들 전부가 나를 저런식으로 취급했으나,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예의바르고, 착하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였다. 실제로 이중 대다수가 좋은학교에 진학했다. 다른 여자애들한테도 정상적이고 고등학교에 가서도 몇몇은 여자친구도 사귀며 매우 잘지냈다.

상위권이였던 그 애들에게 아무말도 못하던 수학선생님 다른 방관했던 선생들, 상대 애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걔네 엄마만 학교에 오고 우리엄마는 오지 않자 나를 몰아세우던 담임. 자신은 객관적인 교사라며 무슨 일이있어도 온전한 나의 편에 있어주지 않았던 엄마라는 인간. 자기가 낳은 딸을 대할때마저 교사라는 자아를 버리지 못하고 이 모든건 너의 잘못이라며 너가 가만히 있어서 그런거라며 나를 탓하더니 , 내가 맞받아치자마자 일어난 사건에 쪽팔리다고 학교도 안온, 지옥과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린 딸을 내몰아쳤던 그 엄마. 하루종일 몇시간이고 울어도 1년 내내 한 마디 없었던 그 사람. 나보고 낙오자라는 엄마. 방관자였던 친구들.
사람에 대한 혐오감은 커졌지만 그와 동시에

판단이 흐려져갔다. 모든 화살은 나에게로 향했다. 내가 문제인 것같았다. 내 모든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땐 몰랐는데 그 후 몇년이 지나고 나선 나를 신경쓰지 않은 부모를탓하기까지 했다. 가벼운 쌍방싸움에도 당장 학교에 쫓아와 자기 아들딸을 보호해주는 친구의 엄마들과 내 부모를 비교하기까지 했다. 그 학교에 보내놓고 나를 방관한 그들을 원망했다.

이런 수백번의 순간들마다 내가 눈물과 감정을 삼켜내어 지금 내 몸안에 쌓여버린 걸까. 아님 내가 원래부터 너무 약하고 바보같아서 지금까지 휘둘리는 걸까. 싶다가도 다 이 지옥같았던 시간때문에 이렇게 망가져버린 것 같아서 결국 이 시간들을 탓하다가, 또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들이 다 허상같고, 다 내 핑계같다가, 계속 갈등을 하다가 결국 내 생각과 고민 대다수는 자기혐오로 끝이난다.

몇년이 지나버린 지금까지 무의식속에서 사라지질 않는다.
그 일 이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예민해진 나 자신과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나, 그래서 남들의 진심어린 칭찬조차 아무런 소용이 없어. 바닥을 치더니 올라가질 않는다. 대인기피증에 사람이 너무 싫다. 싫어서 미쳐버릴 것 같다. 사람에게 절대 못다다가는 나 호의를 믿지 못하는 나, 먼저 다가와준 지금 친구들 전부 좋은 사람들이고 나를 도와준 적도 믿어준적도 많지만 의심을 버릴 수 없고 결국 이런 생각을 하는 나에대한 혐오로 끝이난다. 대인기피증, 하루도 우울감이 없었던 적 없다. 기분이 좋다 싶으면 반동으로 더 다운되는 조울증같은 증상부터, 생각 과다, 항상 왜이렇게 자신감이 없냐는 말을 듣는다. 왜이리 무심하냐는 말을 듣는다.
내가 가진 방어기제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무표정 마음을 다 주지않고 등등, 진짜 인간관계는 사라진지 오래다 너무 사람을 믿기 힘들다. 호의를 모두 밀쳐내게 된다. 그럼과 동시에 기분이 괜찮은 날의 난 너무 외롭다.

마음에 칼자국이 남은 것 같다. 마음을 난도질 당한 것 같이 아직도 그 하루하루가 생생하고 떠올리기만해도 눈물이 자동으로 흐른다.


결국 누군가를 원망하다가 그 원망은 결국 나에게로 향한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날 좋아해주는 친구들을 새로 만나고, 칭찬을 듣고 이제 머리로는 나는 정상이고 나는 못나지 않았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었다는걸 이해하지만, 내 마음은 받아들이지 못한다. 여전히 암전 속에서만 살고있다. 자존감 관련 에세이 책이 집에 10권은 넘는다. 고2 말 이미 다니는 친구에게 정신과 권유를 받았으나, 나는 극한의 상황에서, 부모와 같이 가야한다는 것때문에 가지 않고, 세인트존스워트, 테아닌 등의 보조제를 찾아 직구해서 먹았다. 나도 이겨내고 돌아가고 싶었다.하지만 무기력함이 나를 막았다. 감정이 무뎌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진통제 6알씩 먹는 등의 상식 밖의 행동을 하고,


동생이 중학교에 진학 후의 부모의 태도, 너무 비교되서 왜 나한테는 그게 최선이였나 싶어

왜 정상적인 사람들조차 나에게만 그 모양이였는지, 나에게 그 모양이면 그건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이란걸 왜 나는 납득을 못하는지. 왜 나를 방관하고 나를 돕지 않고 내 손이라도 잡아줄 수 없었고 차라리 내가 힘들었던 걸 눈치채지 못한거라면 그게 더 다행이야. 모르고 그런거라면 말이 되잖아. 알고 그런거면 그건 절망이지 싶었다.

엄마와 지인의 대화를 들었다.
나한테 직접적으로 ㅏㄴ말도 아닌 지인에게, 내가 매일 감정 동요에 누워있고 아파하고 그런거 다 알았도 그때 무시했던거 전부 후회한다고.
내가 새벽까지 오는 단톡방 욕 카톡에 대응하며 울고있었을때 내방에 들어와 나를 갈궜지, 폰을 빼앗기고 그 알람 확인할생각도없이 배터리를 분리해버리고 나는 그화ㄴ면를 못조니 불안감에 새벽 내내 덜덜 떨던 내 모습이 기억난다.
다 알고있었던 거잖아. 상담쌤이 담임에게 말하고 담임 전화도 받고, 다 알고 모른척했네. 그냥 왜 자기 목적 실현을 위한 도구에 불과한 내가 낙오되니까, 근데 낙오된걸로 끝이아니라 미쳐서 널 귀찮게 하니까 아제와서 미안한척 .



스카이 캐슬 보면 항상 울었다. 남들은 재미있다고, 보는데 나는 눈물이 그냥 계속 쏟아져 내가 스카이캐슬애들만큼 열심히 살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쟤네처럼 부자도 아닌데.
영재가 너무 불쌍해서. 우주네 엄마가 우리 엄마였으면 해서.
나를 향한 부모의 침묵이 장총과 같은 폭력성을 지녔던 것 같아서.



내가 다 시간이 갈수록 꼬이고 꼬여서 막 왜곡하는거야? 이것도?



정말 안좋은 기억만 남았어. 내 삶 되돌아보면. 몇년 살지도 않았는데. 앞으로 내가 삶을 살아갈 계획하고 실천할 자신감이 없어. 그냥 죽고싶어 주변 애들 하나 둘씩 살아가, 뭐 걔네도 자신만의 문제가 있어 알아 나도, 근데 잘 살아가잖아.
난 여기서 뭐해.

지금 또 기억과 생각이 덮쳐서 지쳐 기절하듯이 자고,
뭐 일상인데, 그냥 난 앞으로 내 삶이 너무나 두려워. 사람도 무섭고, 내가 나아질 수 있을까 싶고, 죽고싶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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