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세상은 편해지는데 부모님은 따라가기 벅차신거 같아서 속상한 후기...
927 11
2019.02.21 14:05
927 11

외삼촌 병문안때문에 아빠가 내일 수원가셔야해서 

나한테 기차 노선 확인좀 해달라고 연락왔는데

방금 확인해보니까 기차도 환승해야하고 고속버스도 갈아타야하고 여러모로 방법이 없더라ㅠㅠ

그래서 말씀드리니까 그냥 자차로 가신대...당일치기로  한두시간도 아니고 오래 해야해서 힘드시니까 걱정되더라고


그래서 걱정되서 용산역(기차역)와서 지하철1호선(용산->수원)타는게  배차 시간도 많고 운전도 안하고 젤 편하더라고

아빠한테 다시 연락드렸더니... 


지하철 헷갈려서 못타실거 같다고 그냥 운전해서 가신다고 말하시는데... 탁 막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용산역까지 마중가서 지하철 알려드린다했는데 신경 안써도 된다고 걱정하지말라고 하시더라...근데 생각해보니까 수원역에서 용산역까지가 문제더라고ㅠㅠ


그러다가 든 생각이 며칠 전에 어르신들 키오스 주문하는거 

힘들어하신다는거 듣고 부모님도 밖에서 주저하실거 생각하니까 다음에 내려가면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부터 나더라고... 부모님 스마트 폰도 뒤늦게 바꾸시고 노안있으셔서 문자보내는거, 카톡, 이런것도 내가 진짜 여러번 하나하나 알려드려서 겨우 보내신단 말아ㅠㅠ 아직도 부모님이랑 문자 처음 왔을때 놀랐던거 생각나는데, 젊은 사람에 맞춰서 자꾸 세상은 편해져 가는데 당장 부모님 기차표 예매, 지하철 타는것도 힘들어하시니까 너무 맘 아파ㅠㅠ 


나라도 같이 살면 하나하나 알려드리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너무 죄송하고 이제 자식들 키우고 누릴때 되니까 

새로운거 배우기 힘들어 하시는거 보니까 부모님 나이 드셨다는게 더 확 와닿아서 너무 슬프다....ㅠㅠ


마무리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속상한 맘에 쓴 글이야..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28 04.24 36,52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68,6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37,9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27,6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1,4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9 그외 친했던 지인에게 손절당한건가 싶은 중기 11:57 3
178968 그외 서서머리감기 시작했는데 힘들어서 조언구하는 초기 2 11:52 31
178967 음식 틈새 비김면 후기 11:40 51
178966 그외 왼쪽 고관절 통증 운동으로 잡을수있을지 궁금한 후기 1 11:33 29
178965 그외 서울덬들 최애 공원이 어딘지 궁금한 후기 1 11:33 22
178964 그외 서울 가발 매장 추천받는 초기 3 11:03 68
178963 그외 어제 조갑주위염 쨌는데 원래 이렇게 아파?? 2 07:16 387
178962 그외 소개팅했는데 상대가 무슨마음인지 모르겠는 중기 27 06:16 1,177
178961 그외 백지영 목 견인기 후기 3 04:04 1,049
178960 그외 노인혐오가 너무 심해졌는데 어떻게 고칠지 고민중인 중기 13 03:30 1,170
178959 그외 수입제품 통관보조 랩핑 재고확인 알바는 대체 뭔데 후기가 하나도 없을까 궁금한 중기 5 00:47 652
178958 그외 오늘 핫게 비슷한 일을 겪었던 후기 6 00:19 1,198
178957 그외 회사에서 남자동기가 내 이야기를 대변해줘서 프로젝트에서 빠졌는데 그게 싫고 어떻게 수습할지 막막한 중기 18 04.25 1,728
178956 그외 왜 여자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지 현타오는 중기 53 04.25 2,683
178955 그외 사랑받고 살고 있는 중기 2 04.25 626
178954 그외 인생 최대의 암흑기에 빠진 후기 6 04.25 1,014
178953 그외 삭센다가 궁금한 초기 10 04.25 815
178952 그외 엄마가 제발 무사히 퇴원했으면 하는 후기 7 04.25 579
178951 그외 숙모께서 나한테 우리 엄마얘기할때 "니네엄마"라 하시거든? 24 04.25 1,874
178950 그외 주택청약 궁금한 거 있는 초기 청약 잘알덬....?? 5 04.25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