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야 한번 들어봐줄래??
난 누가 아픈 걸 못 봐
첫번째로 나의 이런 증상을 알게 된 계기는
누가 어디가 아파서 수술을 했다는
인터넷 기사를 봤는데 하필 그 기사가 되게 자세했던 거야
그걸 보고 나서
갑자기 눈앞이 문자 그대로 컴컴해지면서
식은땀이 흐르고 어지럽고 속이 매스꺼워졌어
구토감도 느껴지고
서 있는 게 힘든 정도였는데
그때가 지옥철 출근길이라
진짜 죽을힘을 다해 버티고 잇었는데
만약 집이었음 정신잃고 쓰러졌을 거야
두번째는 누가 손을 좀 크게 베어서 나한테 소독하고
반창고를 붙여달라고 했는데 소독하기 위해
그 상처를 좀 자세히 보게 됐어 그랬는데
저 위의 증상이 갑자기 또 나타나
이땐 내가 실내에 잇었는데 내가 급 이상함을 느끼고
뒤돌아서 잠깐만 나... 이러다가 쿵하고 쓰러졌었어
세번째는 병원에서 엄마가 가벼운 수술로 입원했는데
링겔을 맞기 위해 병실에 의료진들이 왔을 때
내가 바늘 꽂고 그런 모습을 못 지켜보고
병실 밖을 나갔어
또 내가 저런 증상이 올까봐서
네번째는 오늘 아침인데.... 방금 있었던 일로
내가 어제 마이 시스터즈 키퍼 라는 영화를 다운받아서
출근길 버스 안에서 서서 가면서 보고 있었어
영화 초반에 백혈병 걸린 아이가 아파하면서
피를 토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또 나한테
눈앞이 깜깜해지고 너무 어지러운거지
출근길 버스 안에 서서 가다보니
또 있는힘껏 버텨서 겨우 서있었는데
머리가 핑 도는 순간부터 나는 핸드폰도 꺼버리고
이어폰도 빼버리고 눈 감고 마스크도 벗고
심호흡하면서 겨우 서 있었어 근데 이미
줄줄줄 식은땀이 나고
너무 힘들더라구 이런 증상이
한 5~7분 지속되는거 같애
대체 이런 증상이 왜 일어날까???
인터넷에 검색해보려고 해도 뭐라고 검색해야 하나ㅠㅠ
병원 가보고 싶어도 어딜 가야하낰ㅋㅋㅋ ㅠㅜ 아이고
참고로 난 빈혈이 있긴 해... 근데 일상에 불편함을 느낄
만큼의 빈혈은 전혀 아니야 ㅋㅋ 굉장히 건강함... ㅡㅡ
혹시 나랑 비슷한 덬이 있을까봐 함 물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