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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밑에 덬 보고 쓰는 사바하 후기(다소 스포 있을 수 있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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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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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18일 월요일에 했던 시사회에 친구 덕분에 초대받아서 미리 보고왔어. 참고로 내가 공포나 스릴러를 매우 못보는 편(영화관 가면 귀막고, 고개 숙이고, 같이 간 일행 손 꼭 잡고...부산행 다리 달달 떨면서 봄)이라는 점 감안해줘!!

1. 여름에 개봉하는 공포영화 좋아하는 덬들과는 다소 취향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주의. 난 오히려 이것 때문에 다른 공포영화보다는 편하게 보고 왔는데, 공포보다는 오컬트에 초점을 더 맞췄더라고. 감독 전작이 '검은 사제들'이기도 하고...내가 얼마전에 손더게를 봐서 그런지 손더게랑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 종교 관련이고 악마 관련 키워드가 있어서 그런가봐.

2. 공포/스릴러 요소<오컬트 요소. 물론 중간중간 깜짝 놀랄만 하거나 무서운 장면들도 나오기는 하는데(보면서 으아악 했던 장면도 있어) 막 갑툭튀 이런게 별로 없어. 오컬트 요소 위주다 보니 종교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애초에 이정재 직업이 목사) 나는 무교에다가 종교에 문외한이라 좀 흐름 따라가는데 벅찼어. 아마 이쪽에 대해서 좀 더 알고 본다면 재밌을 것 같아.

3. 이야기의 핵심이 1999년 영월에 있어. 아마 1999년생 영월 출신이 본다면 영화가 좀 다르게 보일거야. 사족이지만 나도 99년생인데 좀 묘하더라고.

4. 사바하 개봉 전에 신천지 관련 뉴스도 떠서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사이비 관련 내용이 있어. 그 사이비 종교를 불교적 시각이랑 기독교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추적하는데 두 종교의 다른 점 같은 것도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웠어.

5. 영화 중에서 성경 내의 사건에 대해서 다른 시각이 나오는데(이단이라는게 아니고 그냥 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 하는 정도의 시각이야) 그거 보면서 발상의 전환을 느꼈는데 다 보고 나니 그 부분이 키포인트였어.

6. 영화 포스터에 안적혀있지만 특출인지 유명 배우가 출연해!!그 배우 보고 처음에 내가 잘못봤나 싶었지만 일행이랑 영화 다 보고 얘기해보니 그 배우 맞더라고......

7. 중간중간 벌레나 쥐, 이외에도 죽은 동물들같은거 많이 등장하니까 그런거 잘 못보는 사람들은 조심. 내 친구는 염소 잘 못보는데 첫장면부터 염소 등장해서 당황해했어. 나는 쥐 보고 기겁...

영화 다 보고 나는 다시 한 번 봐도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 나 벌벌벌 떨면서 봐서 약간 상징?함축된 의미 같은걸 좀 놓치지 않았나 싶었거든.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주제가 나름 곱씹어 생각해볼만한 주제인 것 같아. 난 나름 재밌게 봤어.
사바하 볼 덬들에게 도움이 되는 후기이기를 바라며 시사회 짤 던지고 사라질게!!
https://img.theqoo.net/wXD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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