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3시 공연 보고 왔옹
정면 12열이라 좌석은 완전 좋았어
공연장 자체가 큰 편은 아니라 배우들 얼굴도 잘보였어
내가 본 캐스트는 송창의, 오종혁, 진아라였어
블러드 브라더스 줄거리는
1960년대 영국 공업도시 리버풀. 남편이 집을 나간 후, 홀로 가족의 생계를 꾸려야 하는 존스턴 부인.
어느 날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존스턴 부인은 하나도 아닌 두 아이를 키울만한 능력은 없는 현실에 절망하고,
절실히 아이를 갖길 원하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는 라이언스 부인에게 아이 한 명을 보내기로 한다.
쌍둥이의 비밀을 영원히 감추려는 두 엄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쌍둥이 미키와 에디는 운명처럼 친구가 되고 의형제까지 맺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키와 에디 사이의 사회적,경제적 격차는 커져만 가고 둘의 사이에는 비극이 싹트기 시작..
(줄거리 출처-http://www.playdb.co.kr/playdb/PlaydbDetail.asp?sReqPlayNo=62107)
사실 스토리 구조 자체만 따지면 단순하고 신선한 맛은 없음...
근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괜찮은 요소도 꽤 있었어
제일 좋았던 건 생각보다 웃기다는 점
보기 전에 줄거리 봤을때는 비극적 이야기라고 해서 무겁기만 할 줄 알았어
근데 중간 중간 재밌는 대사, 웃긴 행동 때문에 계속 웃음나와
특히 초반에 미키랑 에디가 일곱살 어린 애인 부분 완전 귀엽고 재밌어
또 무대 뒷편에서 라이브로 연주되는 음악 참 좋았어
음악도 그렇고 효과음의 활용이 참 적절했어
근데 총소리는 너무 커서 좀 놀랬음..
왼쪽에 앉은 어떤 애기는 총소리때매 울먹 울먹 8ㅅ8
또 진짜 좋았던 게 나레이션
캐스트에 보면 나레이터라는 역이 있어
극 전체에 걸쳐서 등장하면서
각 인물들의 상황을 부각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데
배우분이 이 역할을 정말 잘 하시더라
나머지 배우들 얘기
정말 인상 깊었던 배우가 존스턴 부인 역할의 진아라씨
와... 정말 잘하시더라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bb
목소리도 매력적이고ㅠㅠ
커튼콜때 진아라씨가 인사할때
사람들이 급 기립해서 박수쳤어
주인공인 송창의, 오종혁
송창의
나는 원래 송창의 좋아하는데
이번에 보고 애정이 더 커졌어
연기 진짜!! 잘해!
노래는 생각보다 그냥 그랬는데
연기를 정말 잘하더라
위에 사진이 미키가 7살 연기하는 건데
진짜 완전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
익살 맞게 어린애 연기 잘하더라
까칠한 고딩 연기도 잘하구
오종혁
오종혁은 놀란 게 목소리가 생각보다 미성ㅋㅋㅋㅋ
그래서 송창의랑 노래할때 합이 좋았고
연기는 가끔 오버하는 느낌이 있긴했지만
보는데는 무리 없었어
오종혁도 일곱살 연기할때 졸귘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잘생겼고 얼굴 완전!! 작음
송창의보다 훨씬 작더라
아쉬운 점은 뮤지컬이지만 뮤지컬적 요소가 생각보다 적다는 거
그리고 스토리가 단순하다보니 끝으로 가면서 약간 지루할 수 있음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로 나눴을때
절정, 결말이 한번에 휙 짧게 몰아치는 느낌 그게 좀 아쉬워
그래도 전체적인 총평은 만족 만족!
나는 지인 찬스로 좀 싸게 봤는데 그래서 더 만족ㅋㅋㅋㅋㅋ
정가 다 주고 봤으면 좀 아까웠을수도
정가는 VIP석 110,000원 / R석, OP석 99,000원 / S석 77,000원 / A석 55,000원
9월까지 공연한다니 보고 싶은 덬들은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