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너무 안타까운 그의 상황과 와킨의 개쩌는 연기때문에 엄청 몰입하면서 정말 저 삶은 힘들겠다 이입함
->그렇게 불행서사를 함께 느끼고 있는 와중에 이해의 범주를 넘은 행동을 하는 걸 보고 내가 공감할 가치도 없는 사람임을 다시금 깨달음 (몰입 엄청 한 상태였는데도 미쳤단 생각이 들정도여서 오히려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저따위 하급인간이 되지는 말자 반면교사로 삼게됨)
->브루스 나오고나서부터 한동안 예견된 미래때문에 미리 슬픔
-> 자신과 엄마의 과거에 대해 알고나서 무너져내리는듯한 연기로인해 이 사람의 일생 자체는 참 안타깝다 싶었지만 그이상의 동정은 안갔음
-> 극후반부부턴 일말의 동정도 하지 않게 됨. 누가 봐도 악인이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아는 광기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는구나 싶었음
암튼 배우 연기나 사소한 연출 괜찮아서 볼만했고 내용은 그냥 당연 예측가능한 정도라 영화보면서 내내 씁쓸하고 피폐했던 거에 비해 여운은 없는 거 같음
그래도 나름 현실적인 문제가 담겨있어서 그건 좋았음. 물론 당연히 이 인물처럼 지독하게 열악한 상황이여도 인간이라면 조커같은 선택은 할 일이 없음. 사회가 방치해서 일이 더 커진 것도 있겠다만 그것만을 탓할 수도 없고.
암튼 이런식으로 영화보는 동안은 여러 생각 할 수 있어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