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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주전장을 보고 혈육이랑 연을 끊고 싶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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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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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건너간 할아버지와 일본인 할머니를 둔 사람들이야.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난 어릴 때 한국에 왔고 혈육은 일본에서 자라고 대학을 한국에서 다녔어.

계기는 몇년 전...
평소에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미친 소리를 서슴없이 하는 미친년이지만 그 땐 젊어서 또 하나밖에 없는 혈육이라 냅둠.
그러다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가 나왔는데 자꾸 이 년이 매춘부라는 둥 돈을 받았고 자원해서 간 창녀취급을 함.
그 때도 화상통화로 너무나 경멸스러운 나머지 정말 못말릴 군국주의자네 했는데 내 표정이 정말 경멸이 드러났나봄...
그 뒤로 몇번이나 자신을 경멸하냐며 슬퍼함.

문득 후기방에서 주전장이 괜찮다는 말을 듣고 영화를 보러갔는데 이 년이 씨부리는 이유를 알았다.
정말 왜 이런 소리를 하는가, 돈을 운운하는 이야기며 내가 억울하지만 정확히 포인트를 짚어줘.

문제는 이 영화를 보고 나니 혈육이 말하는 것들이 자민당의 역사날조를 하는 사람들의 스탠스랑 똑닮아서 얘랑 인연을 끊고 싶어졌다.
게다가 돌아가신 아버지 아이패드에 DHC뉴스 추천하며 넣어주라고 했던게 생각나서 더더욱 그렇다.

할아버지가 전쟁 미망인이었던 할머니에게 좋은 남편도 아니였고...
할머니가 그 당시 조선인과 결혼해서 받던 손가락질과 멸시때문에 애가 삐뚫어졌나 싶기도 하고...

얘랑 연을 끊고 살고싶은데 안그래도 일년에 한번 밖에 못만나는 조카랑 인연이 끊기긴 싫고(미국살아...)

그런데 주전장을 보고나니 얘가 말했던 포인트가 놀랄만큼 우익과 아베 일당을 대변하는 말이라 더더욱 정이 떨어지더라.

참고로 관람은 일본인 친구와 했어. ㅎㅎㅎ
아베가 너무나 소름끼친다고 하면서 오히려 일본인들에게 널리널리 퍼져야한다고 하더라.

아 쉬발...평소에도 일본강점기에 교육이 보급되고 평등해졌다는 개소리하더만 혈육만 아니면 오함마로 대가리 뽀갰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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