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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내가 오늘 들은 말인데 이 말 단점인 것 같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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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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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적고 싶지만
오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이
내가 누군지 알 거라서ㅠㅠㅠㅠ

내가 오늘 들은 말은

조선시대 양갓집 규수 같다

사건의 전말은 학기 초에
자기소개를(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것 등 나는 이런 사람이다 보여주는)
ppt형식으로 제출하라는 과제를 냈고
오늘 교수님 피드백을 받았는데
내 소개를 읽을 때
옛날 사람, 조선시대에서 사람 느낌,
조선시대 양갓집 규수 같다는 느낌이 드셨대ㅠㅠㅠㅋㅋㅋ

과제 제출하고 발표할 때도 들은 말이긴 한대...
학기 초에는 이게 딱히 단점이라고 생각 못했어
실제로 나도 조선가서 살고 싶을 정도로
지금보다는 그 때가 더 내 성향에 맞는 것 같고(단 양반일 때...)
시나 문학 혹은 경전의 글을 읽고 의미를 깨우치는 게 좋기도 해

근데 학기 끝날 때 이 말을 다시 들으니까
이 말이 엄청 단점 같은 거야

그 시대 양갓집 규수의 삶은 엄청 제한적이잖아

뭔가 내 자신한테만 갇혀있다는 말 같고
내 안에 갇혀있으니 주변을 보지 못한다는 말 같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말 같고
그래서 시야가 좁다는 말 같고
창의적이지 않고 있는 거에 순응한다는 말 같고
변화 가능성이 없다는 말 같고

무엇보다 나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말 같았어

단적으로 말하면
나만 생각하고 내 안에만 갇혀있으니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고 세상에 관심도 없다는 말로 들리더라
(글쓰는 수업이라 더 그럼 것 같아ㅠㅠ)

덕들이 보기에도 양갓집 규수 같다는 건단점이지?

나도 단점 같은데
그래서 변해야 한다는 건 알아...

그럼에도 저렇게 예스러운 것도 나인데
잃지 않고 싶거든

어떻게 하면 저런 양갓집 규수 같은 내 모습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을까????

나는, 내 세계는 너무 좁으니
덬들에 좀 알려주라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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