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비혼은 아닌 30대 미혼덬인데
작년과 올해 부모님 환갑을 했어
아빠는 아빠가 원해서 아빠 형제 불러서 한정식집에서 식사하고 앙금케이크하고 소액 현금 드렸어
대가족?이 먹는다고 케이크 큰거 했는데 다들 크림을 안좋아하셔서 많이 남김ㅠㅠㅠㅠ 내 돈....
아빠는 작년이었는데 아빠도 남매중에 막내라인?에 속해서 형님들 대접하고 이런거 없었어서 꽤 고생함
식당 고른다고 우리가족만 한정식집 4-5군데 가서 미리 먹어봄 ..... 결혼식장 정하는것 처럼
생각보다 비싼곳보다 인당 3.5인곳이 정갈하고 맛있어서 이쪽 식당으로 예약함
다행히 가족들이 음식 많이 안남기고 잘 드셔줘서 뿌듯했음
엄마는 엄마가 원해서 여행가려고 했었는데 엄마가 '바빠서' 못가는 바람에 현금드렸구 맞춤케이크랑 저녁에 외식했어. 대신 아빠보다 현금 많이 드림
아빠는 생일날이 평일이라 그 전 주말에 식사한거였구 당일에 못갔음ㅠㅠ 엄마는 토요일이 생신이어서 아침에 미역국이랑 간단한 음식 두어개해서 아침상 차렸음
울엄마는 시엄마 모드로 얘야 국이 짜다 하면서 한수저먹고 안먹음 ㅠㅠㅠㅠㅠㅠㅠ 며느리보다 마음이 불편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은 엄마가 좋아하는 오리고기 먹으러감 다른 비싼것보다 엄마가 먹고싶다고하는거 먹는게 좋으니까....엄마도 만족하셨음
이렇게 했는데!!!!!!!!!!!!!!!!
왠 미친 할머니가 우리 엄마 생일 앞둔 어느날 자식들이 결혼도 안했는데 무슨 환갑이냐 라는 멍멍이 소리를 시전하심
엄마가 이 때 너무 속상했다고 하는데....
물론 며느리와 사위가있다면 축하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좋겠지만.....
꼭 결혼을 해야 환갑을 축하해 드릴 수 있는 자격이 있는거야ㅠㅠ??
괜히 돈쓰고 뼈맞은 기분이었음ㅠㅠㅠㅠ
두분 이렇게 하는것만도 4백가까이 들었는데....
보통 덬들은 어떻게 했고 어떻게 하는지 궁금함
왜냐면 칠순을 해야하잖아???
이제 또 십년 남았는데....... 십년또한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