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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동네 개 산책 하시는 분한테 말들은 후기
2,028 22
2022.01.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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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개들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혹시라도 내가 못 보고 발로 차면 어쩌지 하는

웃기지도 않는 망상으로 

작은 개들은 좀 겁나해.

(개를 무서워한다기보다 그 상황을..)


근데 요즘은 마스크 하고 패딩입고 하니까 

아래가 잘 안보이기도 하고.


동네 개들이 산책 나오면

아구아구 귀여워 이러면서도

좀 떨어져서 본단 말이야.


근데 동네 개 중에 목줄 안하고 나오는 집이 있는데

그 집 개가 작아.

근데 어제 집에 가는데 산책 나온 그 개가 

나한테 막 와서 만져 달라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거.

개 쥔들은 어어~ 안돼~ 이러고 걸어오고

나는 이쁜데 좋은데 개가 작으니까

내가 움직이다가 밟거나 찰까봐

주인들 올때까지 가만히 서 있었거든.


쥔 중에 한 분은 죄송합니다~ 이러는데

한 분은 애가 좋다고 하는건데.. 안물어요 우리 애~

이러고 개 안아서 가시면서 "요 이쁜게 뭐가 무서워용~"하면서 가시더라.


하아..

진짜 오만가지 생각과 오만가지 멘트들이 떠올랐지만

걍 씹어 삼키고 집에 들어왔는데

걍 좀 억울했다 ㅋㅋㅋㅋㅋ


목줄 하시고..

사람 다니면 줄도 좀 짧게 잡고..

그게 어렵나.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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