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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마리 앙투아네트 어제 2시 공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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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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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관람이 14일이었는데 2주만에 마지막 관람 ㅋㅋㅋㅋㅋㅋㅋ 아 연출 진짜 별로 맘에 들지도 않고 무대도 부실하긴 한데 그래도 배우들이 다 잘해줘서 또 보러 가고 싶다. 어디서 티켓 떨어졌음 좋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8일 2시 공연 캐스팅은 마리 앙투아네트 - 옥주현 / 마그리드 아르노 - 차지연 / 악셀 폰 페르젠 - 윤형렬 / 오를레앙 공작 - 민영기


윤형렬은 첫 관람때도 봤었고 이번에도 잘해줘서 패스.


1. 옥주현 - 내가 옥주현을 처음 알았던 건 아마 레베카 프레스콜 영상이었나 그랬을 거야. '나'(이름이 없고 그냥 '나'라고만 나옴. 원작이랑 뮤지컬이랑 영화 셋 다)랑 같이 레베카 부르는 영상. 그거 보고 나서 여파가 강했던 데다가 그 영상으로 인해 옥주현은 나에게 센 캐 이미지가 되었음. 나 아니어도 센 이미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좀 있던 것 같더라. 그래서 옥주현이 마리 앙투아네트 한다고 해서 잘할까 걱정스럽기도 했고. 옥주현은 이미지로 봤을 땐 왕비보단 여왕 역할이 더 어울린다고 해야하나. 노래는 잘 부른다고 해서 걱정 없었는데 연기는 그닥 기대하지 않고 갔으나 와 진짜 잘햌ㅋㅋㅋㅋㅋ 나 놀랐음. 왜 사람들이 뮤지컬 무대 위에 옥주현에 열광하고 왜 옥주현이 티켓 파워가 강한지 알 것 같더라. 내가 살다살다 옥주현에게 귀엽다는 말을 하게 되는 날이 올 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걸이 씬에서 자기는 이 목걸이가 갖고 싶지만 자기는 지금 절제해야한다고 뭐라고 하다가 목걸이 보더니 목걸이...는 예쁘다 이래서 사람들 다 빵터지곸ㅋㅋㅋㅋㅋ 그 장면에선 귀여웠음. 개인적으로 김소현도 잘하긴 했는데 옥주현 쪽이 더 철없고 어린애같고 빗취미가 느껴졌음. 독일이었나 거기선 마리가 마그리드한테 샴페인 부어버리는데 여기선 마그리드가 마리한테 샴페인 붓거든. 크리는 마그리드가 샴페인 부어버리니까 내가 '그대'를 용서하겠다고 하고. 옥주현은 내가 널 용서하겠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크리는 무례한 행동에 화가나긴 하지만 '그대'라는 대사 한줄로 인해 동등한 위치에서 대해주는 느낌이고 옥주현은 넌 내 밑이다 라면서 대하는 느낌. 2막에선 재판신 때 의자에 멍하니 앉아있다가 일어나서 노래부르는데 성량이 후덜덜 하다보니 더 절박한 게 느껴지고 ㅠㅠㅠ 진짜 자긴 너무 억울하다는 게 다 느껴져서 울컥함.


2. 차지연 - 대사는 공그리드에 비하면 순화된 편. 뭐 창ㄴ나 잡년이나 둘 다 험한 건 맞는데 그래도 공그리드에 비하면 나음. 공그리드는 저 창X의 입을 쳐막아버려! 였나? 이렇게 대사 쳤는데 차그리드는 저 잡년의 입을 막아버려! 라고 대사를 쳤거든. 공그리드는 성량도 성량이지만 노래 부를 때 진짜 쩌렁쩌렁 울려퍼져서 와 저 사람 엄청 화났구나 건들지 말아야지 ;; 이런 느낌에다가 계속해서 자기가 쌓아온 분노를 표출하는 마그리드였다면 차그리드는 그렇지 않아. 조용조용하지만 성량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데 뭔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마그리드였어. 분노를 대놓고 표출하지는 않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조용하지만 강한 분노가 느껴졌어. 내면에 쌓인 분노가 나중에 가서 한꺼번에 다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3. 민영기 - 연기도 연기지만 김준현에 비하면 노래 진짜 짱짱. 성량이 어마어마해서 나덬 레베카 못 봤던 게 생각나서 속으로 오열하고...아니 이렇게 잘하는데 왜 레베카를 못 봤어 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를레앙은 딱히 쓸 말이 없다. 워낙 잘해가지고 ㅇㅇ 김준현에 비하면 더 섹시하고 비열한 느낌이었어.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퇴근길은 음감님 먼저 나오시고 5분인가 10분 기다리니까 차지연 배우 나왔는데 언제 다쳤는지는 모르겠으나 다리 한쪽 절뚝거리면서 차 타더라. 운전은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걱정스러웠음 ㅠㅠㅠㅠㅠ 지연님 얼른 나으세요 ㅠㅠㅠㅠㅠㅠㅠ 형렬님은 14일에도 일빠로 사인 받았는데 이번에도 일빠로 사인 받곸ㅋㅋㅋㅋㅋ 봉투안에서 미리 프로그램북이랑 네임팬 꺼냈어야 했는데 내가 정신없다고 말하면서 허둥지둥 꺼내려고 하니까 천천히 하라고 하시는데 ㅠㅠㅠㅠㅠ 마리 앙투아네트, 마그리드 아르노, 악셀 폰 페르젠은 사진이 두 장이야. 하나는 프로필 적혀있는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프로필 없는 사진. 형렬님 사인을 프로필 적혀 있는 사진에 먼저 받았던터라 이번엔 프로필 없는 사진에 사인 받았는데 미리 사인 받은 게 있어서 이름 물어보지 않고 OO님(OO는 내 이름)? 하면서 사인 받는데 순간 설렘사 할 뻔 ㅠㅠㅠㅠㅠㅠ 으ㅏㅏㅏㅏ ㅏ 형렬님 제가 진짜 많이 사랑해요...형렬님 더럽 the love ♥ 사진은 셀카 찍는걸로 바꿔놔서 찍었는데 내가 잘못 찍어가지고 어어어어어 어떡하지 ;; 이러니까 제가 찍어드릴게요 라면서 찍어주고. 셀카 부탁드리니까 셀카 찍어주셨는데 확인해보니까 흔들린 상태였어 ㅋㅋ 씹덕 터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인 해주고 사진 찍어주고 그러다가 자기 뭐 잘못 먹었는지 집에서 돈가스 해먹었는데 어쩌구 저쩌구 ㅋㅋ 귀여워...♥ 블러디 게임 ost 잘 듣겠다고 하니까 감사하다고 인사해주시고. 헤헤. 주차장에서 나오셔서 걸어가시거나 전철 타고 가시나 했는데 이만 가보겠습니다~ 하고 주차장 들어가서 차 타고 가시더라.


어디서 티켓이 뚝 떨어졌음 좋겠다. 어제 낮공이 자체막일 리 없어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형렬님 아가사 하시는데 보고 싶지만 내가 셜록을 세 번이나 보러 가고 내년에 보러 가는 것만 하더라도 다 대극장이라서 돈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로비석이라도 볼까 고민중. 아 근데 진짜 형렬님이 내 이름 뒤에 '님'자 붙이니까 개설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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