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도아니고..국민학교! 1학년때 담임.
퇴직을 앞둔 여자선생님이었어. 별명은 호랑이 선생님.(나땐 이 별명이면 진짜 무서운 선생님이야..)
산수. 이과목에 목숨을 걸었던것같아.
첫날 받아쓰기 단어중심으로 하고(다른반은 ㄱ,ㄴ,ㄷ, 배우는 국어시간에..)
다음날 받아쓰기는 문장으로 했던것 같아. 틀린개수만큼 당구큐대로 맞았어
당시에는 과목이정해져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담임 재량이라서
우린 대부분 산수과목을 중심으로 했어
1교시에 산수한단원을 배우고 2교시에는 해법수학 풀이.(각자풀이)
그 단원에 절반을 풀라고 시키는데 못하면 맞고 못푼만큼 큐대로 맞고 쉬는시간에 풀어야했고
3교시에는 남은 단원의 절반을 풀고 끝나면 못푼만큼 큐대로 맞고 쉬는 시간에 풀어야함.
4교시에는 프린트물로 나눠주고 문제 풀라고 시킨후 4교시가 끝나면 프린트물 틀린만큼 맞고
3교시까지 해법수학 한단원 못푼사람은 남아서 다 풀고 하교해야했어.
문제를 풀때도 과정 깔.끔.하게 정리해서 풀어야했어. 그렇지 못하면 맞았어.
이선생님기억은 이것뿐이야...ㅡㅡ;;; 덕분에 국민학교 1학년때 내 기억은 이거랑, 해법수학 표지.ㅡㅡ;; 남색빛 누리끼리한 종이에 아이들이 뛰어오면서 풍선이 위로 날라가고 그위에 빨간색으로 해법수학 이라고 적어져있었던것 같아.ㅡㅡ;;;;
초등학교 6학년때 옆반(2반) 담임.
이 선생님 별명은 다필요없고 그냥 "2반담임" 이었어.
우리반은 답없이 시끄럽고 말안듣는 악동들이 모인반인데 교장이와도 시끌거리는데 유일하게 조용할때는
2반담임이 우리반에 들어올때, 2반담임이 우리반을 지나갈때, 2반담임이 2반에서 사람잡는 소리들릴때, 2반담임이 복도에서 사람잡을때.
애들을 발로걷어차고 뺨때리고 밟고는 기본이었어..ㅡㅡ;;;
가장기억에남는 사건2개는 유인물을 나눠줬는데 여자애랑 남자애가 (서로 짝이었음) 장난치다가 유인물끝이 찢어졌어.
본인이 나눠준걸 찢었다. 라는 이유로 엎드려뻗쳐시킨후에 몽둥이로 때리고 밟고 얼굴걷어차고 (남여구별없이) 난리가 났어
그사건으로 남자애는 꼬리뼈가부러지고 온몸이 멍들고 여자애는 얼굴이 파랗게 멍든것은 기본이고 팔에 깁스했어
또 다른사건은 이반에 일명 일진? 인 남자애(위에서 맞은놈)가있었는데 이놈이 벼르고 벼르다가 졸업식날 선생님께 밀가루를 뿌렸어..
그날 2반담임이 빡쳐가지고 애 목조르고 머리를 칠판에 박고 쓰려뜨려서 밟고 난리가 났어...
이런선생이었는데 우리졸업하는동안 별다른 항의도 안받았어.
(저때만해도 선생님 그림자도 밟으면 안된다.. 뭐 이럴때라..ㅡㅡ;;)
중학교3학년때 학주(국사담임)
별명은 또라이 미친놈 그새끼 국사새끼 학주새끼 등등 무조건 욕이 붙었어.
그냥 또라이야. 머리끈 손목에 걸고있다고 노란 고무줄 손목에 걸어놨다고 팔에걸었으니 팔찌다. 생활태도 마이너스 1점.
이러는 답없는 미친놈.
수업도 개판. 중간고사시험전날까지 시험범위 진도를 못뺌. 그리고 그냥 시험봄. 중요한 인물, 중요한 사건이 문제로 나오는 것이아니라
곁들여 나오는 그냥 저냥 일화가... 시험으로 나옴.ㅡㅡ;
참고로 우리 아빠도 사회과목 담당이라서 국사도 담당하시는데 시험지 보고는 한심해했음. 이런 몰라도 되는걸 왜내냐? 였음.
예를 들자면 그런거야 이순신의 노량해전에 관한 문제를 내면서 마지막 유언을 누구에게 남겼냐?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면 됨.ㅡㅡ;;
이런식으로 문제를 개떡처럼 내는 또라이
그리고 이놈 일화 중에 나에게 깊은 빡침을 준 일화가 있어.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등교길에 지나가던 차가 고인물이있는곳에서 속도를 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어버렸어
그래서 어쩔수 없이 체육복을 입고있었는데 하필이면 1교시가 국사.ㅡㅡ
"체육복은 체육시간에만 입는거다. 평상시에는 교복을 입어야한다. 그것이 교칙이다" 라는 의견으로 푸욱 젖은 교복을 기어이 입히려고함.
말도안되는 소리자나. 막 싸우는데 친구가 잽싸게 교무실가서 담임 소환. 담임이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냐 그 교복을 어떻게 입냐.
이래도 답없음 지랄을지랄을 하다 결국 지나가던 교장선생님이 오셔서 해결하심.
학생은 오늘 체육복입고 생활하도록 하고 학생들은 자습하세요. 국사선생님은 잠시 나좀 봐요.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