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까지 세명이고 거의 20년가까이 된 친구들인데
가끔 만나도 어제 만난친구들처럼 다들 신나고 그래
근데 둘은 결혼을 했고 나만 싱글인데 아무래도 결혼 한 애들끼리 좀 더 통하는건 있겠지
그래서 간혹 나만 모르는 얘기들을 할때면 괜히 좀 그렇더라고
이미 둘은 본인들끼리 한 얘기를 나랑 있을때 하니까 나만 무슨말인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내가 결혼생활을 다 이해할수도 없고
그래서 그런지 항상 나는 한박자 두박자 느리게 소식을 접하게 되는게 다반사
최근에 친구한명이 조금 멀리 이사를 가게 됐고 서로 카톡이나 전화외에는 잘 보지도 못했는데 (이 친구를 "에이")
다른 친구 한명이 둘째를 출산할때가 되서(이 친구를 "비) 가게에 만나러 갔다가
출산일 이전에 유도로 낳을꺼라고 하길래 애기 낳으면 연락줘~ 하고 헤어졌는데
일주일쯤뒤에 에이라는 친구가 연락이 와서 언제언제 시간 괜찮냐고 비 애 낳았고 그날이면 37일이 지났으니까 와도 된다고 했다고 보러가자고 하는데
괜히 기분이 좀 그렇더라고.. 그래서 안그래도 애기 낳으면 연락 달라고 했는데 벌써 낳았나보네.. 했더니 에이가 응~ 이라고
그게 에이한테 서운할일은 아니고 나도 내가 먼저 연락을 해봤었으면 됐을텐데..싶어 별 생각안할려고 하는데도 괜히 섭섭하더라고
근데 뭐 이런걸로 싶어서 넘어가고 다음주에 보러가기로 했었는데
에이가 연락이 와서 그날 내려왔다가 비 친구 동네 근처에서 일보고 바로 갈테니 나보고 알아서 오면 된다고 선물도 각자 알아서 준비하자 라기에
그럼 니가 거기 도착하는 시간쯤 맞춰서 같이 들어가자고 이왕 가는거 같이 가자 했더니
그냥 집으로 바로 오면 되는데~ 라는데도 이게 싫었던건
항상 이렇게 약속을 잡으면 나보다 둘은 조금 먼저 만나서 이미 그날의 주요?한 얘기들을 다 한 후라 그거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되면 내가 끼어들틈이 없어지더라고
그러니 점점 섭섭한 감정이 쌓이고 소외감 느끼는 것 같고.. 같은 유부녀라 자기들만의 대화같고...
그래서 나도 왠만하면 다 같이 만났으면 싶은 마음이 자꾸 드니까 괜히 집착아닌 집착을 하게 되서
이것도 바로 가면 되는거 아는데 그래도 그냥 근처에서 시간 맞춰 만나서 같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알겠다고 하더라고..
근데 왠지 그날도 만약 시간맞춰가서 연락하면 먼저 들어가있을 느낌..
내가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는건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