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같은 무리로 지내서 그 안에서는 그럭저럭 잘 지냈음.
졸업하고 나서는 서로 맞는 취향, 관심사 이후 아무것도 공통점이 없어서 서서히 멀어짐.
근데 그때 같은 무리였던 A라는 친구는 그친구와도 잘 지냈고 나랑 계속 만나기도 하고 연락함.
A 인스타에서 그친구랑도 잘 지내기에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오늘 오전에 B라는 친구한테서 그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고 장례식장 안내 문자를 받음.
직접 연락을 못받았다는 것
(보통 주인 폰 연락처에 있는 번호로 돌리니까. 나는 연락처 있는데...)
섭섭했지만 그래도 고등학교때 잘 지낸 친구고
20살 초반에 그친구 결혼식이랑 애기 돌잔치도 간 적이 있어서
가는길 무슨상관인가 하고 가려고 했음.
여기서 A가 전화와서 소식 들었냐고.
자기는 어제저녁에 그친구 보고 왔고,
내일 오후에 (지금은 연락안하는 친구들이랑)갈거라고 해서
내가 아 그러냐, 했는데
A가 너는 굳이 갈 필요 없지... 하는거임.
뭔 소린가 싶어서 왜? 하니까
알면서 지낸 기간도 얼마 안되고.
가면 내가 또 부담되는거 아니겠냐고 하더라?
어이 없어서 무슨의미인지 잘 모르겠는데 아 그러냐고.
그럼 그렇게 알겠다고, 일단 전화 끊자 하고 끊었는데.
10분 뒤에 자기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고, 같이 갈 수 있으면 가자고 함.
ㄹㅇ 몇시간 전까지 그 친구 애도하는 마음이었는데.
이게 ... 사람 마음이 .. 순수한 애도로 마무리 되지 않네..
갔다오게 되면 혼자 갔다와야겠다..
장례식장 애도하는것도 친분에 의해 구분되나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