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친이랑은 일단 4년가까이 사겼고 헤어진지는 2년됐어
사귀다보니까 이런저런 일로 충돌도 많이하고 가치관 차이도 있어서 두고 보다가
첨에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을때 잘 설득해서 안헤어졌다가
두번째 말 나올땐 이렇게 사귀는것도 고통스럽다 생각해서 알겠다고하고 딱 돌아서서 아무연락도 안했었거든
막판에 나 나름대로 상대방 맞춰주고 노력한다고 신경쓰느라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서
별 눈물도 안나오고 한 일주일만 쫌 우울하게 앉아있으면서
이제 주말엔 뭘하나 생각하다가 곧바로 잘 지냈었어
이 사람이 사실은 아직도 ㅇㅇㅇㅇ 다이어리에 일기를 가끔 써서 나도 그냥 가서 가끔 눈팅하고 오는데
헤어지고 1년정도는 은근 나에대한 글이 올라오더라고
연락도 좀 왔어서 딱 한번 만나고 그 후로는 거의 연락도 안하거나 연락 와도 씹었었는데
작년 가을엔가 카톡으로 내가 잡았으면 다시 만났을건데
이렇게 한번도 연락도 안할줄 몰랐다고 잘 되길 빈다고 연락와서
내딴에는 지가 잡아도 안만날 판에 내가 잡아주길 바랬나 싶어서 어이없더라
최근에 취직했는데 그 사람 취직하고 일 할때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싶어서 조금 생각이 나더라고
들어가면 또 이런저런 얘기 있겠지 싶어서 들어가보니까 여친생겼는데 둘이 꽤 잘 지내고 결혼생각도 하나 싶더라
남친정도로는 괜찮지만 그 이상으론 싫고
헤어질때의 그 배려없음과 이기적임에 질려썼기 때문에 전혀 미련은 없는데
여친생겨서 잘 지내고 있는거 보니까 괜히 맘이 이상함
졌다는 기분이랄까
기분 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