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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매복사랑니 뽑았는데 하나도 안 아프고 붓지도 않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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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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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전에 오른쪽 사랑니 뽑았을 땐 턱이 잘 안 벌어졌고 그때 이후로 턱관절 장애 생겼거든 (정확히 그일때문인지는 모르겠음 암튼 그 시기 전후로 턱관절이 안좋아짐...)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갑자기 마음 먹고 왼쪽 사랑니 조지러 갔음 (오른쪽 뽑은 곳이랑 다른 병원으로... 더쿠에 사랑니 서치해서 긍정적인 후기 보고 그 병원으로 예약했음 ㅋㅋㅌ)
위쪽 치아는 제대로 났고 아래쪽 치아는 매복이었음
아래쪽 치아가 누워있는데다가 크기가 크긴 한데 휘어있진 않고 신경이랑 그렇게 맞닿아있지도 않아서 어렵진 않을 거라고 하심 1차 안도
내 치아에 대한 설명 끝나고 발취 안내 서약?? 같은 거 받아서 싸인함

뽑기 전에 마취스프레이 칙 뿌려서 1차 마취함 마취바늘 들어갈 때 덜 아프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음 신기하게도 스프레이 닿자마자 감각 사라지는 거 느낌 물로 헹구긴 했는데 침 삼키면서 일부분 뒤로 넘어가서 목구멍까지 마취됨 ^^;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부분 스케일링하는 게 염증 감염?? 같은 거에 더 도움된대서 왼쪽만 스케일링 함 생각해보니까 나 스케일링 안한지 몇년 됐는데 그냥 전체 스케일링 받을걸...
암튼 스케일링도 다 하니까 의사 선생님이 마취약 넣으러 오심
마취약을 그냥 그 주사로 넣을 줄 알았는데 뭔가 기계 띠띠띠띠 하는 소리 들리더니 기계음으로 컴플리트. ㅇㅈㄹ해서 당황했음 지금 마취 하는 거 맞는건지 마취라고 해놓고 바로 잇몸 따버리는 거 아닌지...
하지만 마취가 맞았다
그걸 아래 2번 위에 1번 하고 또 잠시 대기탐
또 한참 지나니까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이제 시작한다고 함 이때 긴장 오지게 하면서 코로 숨쉬는 데에 집중함 입으로 숨쉬었다가 치아가 위장으로 내려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하여...
7분만에 위아래 다 뽑고 의자에서 내려왔음(뽑기 직전까지 친구랑 카톡해서 카운트할 수 있었음 ㅋㅋㅋ)
뽑아낸 치아 보여주는데 아래쪽은 세등분으로 쪼개서 뽑았는데도 개크더라... n년전엔 이정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새 자랐나? ㅠ

암튼 다 끝나고 카운터에서 월요일에 소독 받아야 하고 토요일에 실밥 풀러야ㅜ하고 어쩌고 하는 안내 듣고 나왔음 병원 내원할 수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가는데 2시간 걸려서 강 소독 실밥 다 근처에서 한다고 함 ㅇㅇ
병원에서 준 아이스팩 볼에 대고 집에 옴 집에 오는 내내 아이스팩을 대고 있었던 것 같음... 어제 개추웠는데 1도 안차가웠음 당연함 마취 집에 도착할 때까지 안 풀림
서서히 마취 풀리면서 거즈 물고 있을 때 뭔가 잇몸이 간지러운... 간지러움+아픔 사이의 감각이 계속 느껴지긴 했지만 그게 이번에 사랑니 뽑으면서 아팠던 최대치의 느낌이었음
마취 풀리기 전엔 만져지는 감촉이 이상해서 얼굴 부었다고 생각했는데 풀리고 나서 다시 만져보고 거울로 보니까 얼굴도 하나도 안 부었다 오른쪽 사랑니 뽑을 땐 존나 부었었는데...

예약을 하고 갔는데도 대기시간 졸라리 길었던 게 짜증나긴 했지만 안 아프고 안 부어서 만족함
마취때문에 거즈를 대충 물고있어서 그런가 3시간 후에 거즈 뗐는데도 지혈 안 돼서 또 거즈 까서 문 게 슬펐지만... (배고팠음...ㅠ)
2차 지혈 때 멈춰서 죽 잘 먹었으니까 만족함

후기방에 글 처음써봐서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다...
사랑니는 빨리 뽑아주는 곳이 짱인 것 같다

근데 나는 오른쪽 사랑니도 사랑니로 유명한데서 뽑았는데...
존나 케바켄가보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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