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24 .....
어렸을때부터 좋아하는일로 성공을 하고싶었음
고딩 고2~3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인생 최고 우울증을 찍음
(괴롭힘을 이겨내느라 사는게 먼저였어)
재수 영혼팔만큼 열심히함 다시하라고해도 이때만큼 못해
실기 100이였음 내가 왜 떨어진건지 이해가안갔음 쌤도 이건 운이나빳다고함
저게 너무 충격이였고 입시끝나고 개인적으로 사건이 하나 터짐
인생 최고 우울 피크2번 찍음

태어나서 처음 엄마한테 멘탈에 대해 고백해보고 울며 정신과 다녀옴
근데 의사가 좆같아서 개소리 듣고있자니 오히려 정신차려짐
그렇게 올해가왔고 나는 답이없어진 내 패턴을 돌리고자 하루하루 건강을 목적으로 살았어 (우울이 만성되면서 건강이 개복치됨)

정신차려보니 내년으로 이제 20중반이라 불릴 시기가왔어
난 그림덬이야 이것만이 내길이였고 지금도 그렇게생각해
근데 재수충격+우울증 이후로 2년을 펜을 다시 붙잡지 못했어
2년이면 아마 거의 리셋수준인거 전문직 덬들은 말안해도 알거야

실기 90아니면 100인곳 목표로해서 공부보다 실기에 미쳐서 살았어
때문에 성적도 좋은편이 아니야 그래서 남들처럼 원래 공부머리에 보강을해서 일년 공부하고 대학가기 이런거 못해
근데 그림도 2년을 놨어

그럼 이제 나에게 남아있는게 뭐지?
뭐가 남았지?
솔직히 지난날들이 아직은 후회되지않아 난 정말 하루하루 살기위해 노력했지만 몇년후엔 후회하고있겠지 한심했다고..

생각보다 그렇게 평소에 우울이 심각하지도않아
근데 내가 지금 어느정도 살만해진걸까
난 필사적으로 성공하고 싶었는데 정작 지금은 내가 먹고산다하도 현실적으로 월200이 가능하긴할까 싶어

나중에 잘되면 월400찍어보자며 입시친구랑 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아예 불가능한것같아 인생의 가능점에서 아예 없는부분인것같아
나는 그냥 뭔가....가난한대로 살게될것같아
그게너무 싫고 무서워 미래가 통으로 보이지가 않아
내가 그나마 잘하는거..? 중국어 조금 일본어는 앵간하면 다되고
이젠 내 실력도 모르겠는 그림..?
무서워서 죽을것같아 덬들아 그리고 엄마한테 너무 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