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 dna가 있는건지 늘 덕질중인데
(안좋은 쪽의)감정소모는 뭔가를 좋아하는 것에 항상 따라오는 일 같음..
난 까이는게 제일 힘들어. 아니 사실 그것만 힘들어..
아이돌은 덕질해본적 없고 주로 배우나 방송인이나 프로그램을 덕질하는데 대상이 바뀌어도 늘 반복됨
그러다보니 '왜 꼭 힘들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
내가 마이너한 성향은 아니라 인기없고 팬없거나 아님 안티밖에 없고 이런 대상을 덕질해본적은 없거든
핫하거나, 아님 핫하진 않아도 어느정도 인기있는 편인 대상을 좋아하는데
그런거보면 이런 힘듦이 나의 '무리한 욕심'인거 같은거야
모두가 좋아할수는 없다는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왜 까이는걸 그렇게 힘들어할까.. 싶은거지
그리고 이런 경우 굉장히 많겠지만
과하게 까이는거 같아서 부당함이 느껴지면 덕심이 더 커지는데
그래서 '참 힘든걸 자초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 ㅋㅋ
까이면->더 팬이 되서->더 힘들어짐 이 루트인거잖아ㅋㅋㅠㅠ
또 드는 생각이
덕질대상이 걱정되서 그런걸까? 싶더라고
내가 뭐라해야되지 좀.. 사람을 좋아하는?편이고 감정이입,공감능력 그런게 큰 편인데
그래서 그 사람이 속상하고 상처받을까봐 걱정되서 힘든걸까? 싶어
연예인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겈ㅋㅋㅋ 알긴 아는데
그게 막 그 사람을 되게 불쌍하게 생각한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인간적으로 좀 그런거 있잖아..
만약 그 사람이 멘탈이 엄청 튼튼해서 어떤일에도 끄덕없고 너무나 괜찮다는걸 알게된다면 내가 힘들까? 가정해보면, 아닐거 같은거지
근데 사실 그것보다는
위에서 말한 부당함 같은게 가장 큰 이유인거 같더라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대상이 아니라더라도 크고작은 논란들에 대해서 막 열내거나 욕하거나 이러는게 없어서 (그럴수도있지.. 혹은 사람마다 다를수도 있지.. 이런 마인드 같음)
내가 생각하기엔 전혀 까일 일이 아닌데 까인다거나, 1만큼 까일 일 같은데 10만큼 까인다거나 하는 경우가 엄청 많아서
덕질대상이 까일때도 둘 중 하나거든
난 나와 다른걸 너무 못받아들이나? 하는 생각도 들어
긍까.. 나는 까일 일 아니라고 생각해도 남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안힘들거 아니야ㅋㅋ
그냥 인정하는거지.. 아 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ㅇㅇ
그렇다고 막 대다수가 좋은 말 하는데 극소수의 반응까지 이잡듯이 다 뒤지면서 한톨의 불호까지 신경쓰는건 아니야
뭔가 계기가 있어서 어느정도 좀 많이 까인다 싶을때 힘든거지..
그리고 그 말들이 그냥 단순히 호불호를 표현하는게 아니라 못되처먹은 말들이니까.. 그렇게 그냥 인정하기가 힘든거지ㅜ
뭐 덕질이 처음이라 그런거면 모르겠는데ㅋㅋ 십년넘게 늘 덕질중인(대상은 바뀌지만) 프로덕질러..인데도 왜 멘탈은 이렇게 전혀 프로가 아닌건지ㅋㅋㅋㅋ
까이는거는 참 적응이 안되는거 같아..
내 자신이 참 답답한데.. 이런 얘길 뭐 친구한테 할수도 없는거고.. 털어놓을데가 여기밖에 없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