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과 부득이하게 거리가 멀어진 해외의 무명덬
왜냐면
차가 없어서.... ㅠ ㅠ
차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나라에 살면서
(특히 우리 학교가 대도시에 있는게 아니라서..)
친구도 없음..... 개한심
그래서 극장에 못가서 그 유명한 인사이드 아웃을 못봄
근데 학교 행사 주관하는 부서가 있는데
거기서 1주에 한 번씩 영화를 보여줌
영화사에 로열티 지불하고 보여주는 거 ㅇㅇ
학교 내에 극장이 있어서 거기서 저녁에 보여주는데
원래 너무 과제도 많고 힘들어서 안가는데
어제는 너무 우울한거야
난 왜 친구도 없지? 뭐하는 거지 여기까지와서
이런 생각들고 그래서 무작정 그냥 갔음
혼자 온 사람은 나뿐인거 같았지만
러플 티켓 한 장 씩 주는 거 받고 들어감
(영화 끝나고 추첨해서 상품 주는 티켓)
애들 진짜 많았음 생각보다
나름 큰 홀인데 애들 완전 많았고 그래서 아 이거 관람 태도 별로인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왠걸
존잼
영화 시작할 때 디즈니 성 나오니깐 환호하면서 모두 박수치고
웃긴 부분에서 애들이 진짜 다 같이 웃으면서 발구르고 그러니깐 너무 재밌었어
빙봉이 노래부르잖아
누가 빙봉의 친구지? 이런 내용이었나?
그러니깐 어떤 애가 "me!me!me!" 이래서 애들 다 같이 막 엄청 웃고
웃긴 장면 나올때마다 진짜 리액션 쩔어서 너무 재밌었음
영화 끝나고도 애들 막 엄청 다 같이 박수치고 땡큐! 워후! 이러고
환호하고 그래서
내가 어디 시상식에 온 줄 ㅇㅇ
아, 관람 전에 스크린에 영화 트리비아를 알려줘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어
(anger가 보고 있는 신문에 no dessert! 같이 극적인 감정 사건을 보여주는 거나
아빠가 근무하는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회사 이름이 웃긴거나
자세히 보면 길거리에 토이스토리에 나온 피자플래닛 배달차가 다니는 거 같은 이런거 ㅋㅋㅋ)
진짜 재밌었다고 한다
나오면서 나 빼고 보러온 우리 과 애들 보고 아주 약간 외로웠지만
뭐.. 내가 사회성 나쁜 걸 어쩌겠어
다다음 주는 미니언즈 보여준대서 또 가려고 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