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DHD도 있고 기면증도 있어
치료도 꾸준히 받고 상담도 받았어서 우울증은 많이 나았는데 위 두 질환은 낫는 병이 아니야





ADHD도 있고 기면증도 있어서 내 삶의 모토는 잘하기보단 꾸준하게 살자야

악착같이 살고 있어

최대한 생활패턴은 단순하게 규칙적으로 살고 있는데

되는 게 없어 매번 공부는 아무리 해도 매번 진도를 못 따라가고
잠은 자도자도 부족하고

나 정말 열심히 살거든
뭔가를 태우듯이 하면 다음날 도저히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늘 꾸준하게 정말 열심히 살아


그런데 너무 힘들어
성과가 없어
공부를 해서 따야 하는 점수도 있고
규칙적인 수면을 못하면 다음날 너무 힘든데
규칙적인 수면도 정말 잘 안되고..



누가 미운 건 없어
내가 못난 건 맞지만 그렇다고 내가 미운 것도 아니고 부모님도 밉지 않아

근데 정말 세상이 너무 슬프고 힘들고 화나


나 진짜 많이 안 바라고 그냥 조금만 부족하게 살고 싶은데..

죽기 너무 싫은데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어


예전엔 이게 그냥 나을 수 있는 단순한 우울증이나 고칠 수 있는 것들인 줄 알았는데 기질이라서 벗어날 수가 없어...


그래도 덬들 조언 받고 나도 덬들에겐 미안하지만 하소연하니까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됐어
지금 씻고 다시 할 거 하면서 있는 중이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