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라고 해도 아직 45일이라 말 못 알아듣지만
오늘 처음으로 애한테 짜증을 냈음 ㅜㅜ
친구들이 갓난애한테 화내고 같이 울고 그런다는 얘기듣고
애없을 땐 속으로 참 왜 저럴까 나는 안 그럴거다 생각했는데
내가 그렇게 되네....하
오늘 아침에 애가 자다 깨서 기저귀 갈아주고
분유 먹이는데 안 먹고 움
트림 시키는데 움
배 마사지 해주는데 움
들어서 안아줘도 움
나는 잠을 덜 자서 졸려죽겠는데 애가 잠을 안 잠...
와 진짜 애 냅두고 잘까싶고
애한테 대체 왜 우냐고 정색하고 물어보고
원래 평소엔 애 울면 막 마음이 조급하고 울애기 우쭈쭈 왜울어여 이런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막 애가 울어도 아무~런 감정이 안 들더라
걍 무표정으로 쳐다보게됨
암튼 너무 졸리고 또 졸려서 제발 잠 좀 자주라 하면서
결국엔 나도 울고(이것도 애 때문 아니고 자고싶어 미치겠어서)
지금은 아까 애 어떻게 재웠는지 기억이 안나네
암튼 자고 일어나서 다시 우쭈쭈 울애기 모드가 되긴 했는데
내가 이럴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는 후기
진짜 잠은 무조건 애 잘때 같이 자고 많이 자둬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