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적 부터 엄마 선물 자주 사드리고 간식 자주 사드리고 애정표현 자주 한 외동딸임
성폭행 전이든 후든 나는 일관성 있게 잘해드림.
작년 8월 17일일에 불법촬영, 성폭행, 성추행 세 건 다 한 새끼한테 당함
작년 10월에 남자친구가 나 성폭행 피해자인거 아는 상태에서 나를 성적으로 이용해먹어서 (일명 먹버)해서 자살시도 함.
올해 2월 그러니까 저번주에 서부지검에 수사관 만나고 왔는데 진술서를 엄마가 읽어서 내가 당한 사건의 모든 부분부분을 다 알게 됨.
그러더니 엄마가 빡쳐서 나한테 "나는 뭐 걔가 칼이라도 들이밀어서 너가 저항 못한줄 알았잖아. 그것도 아니네. 니 잘못이네. 니가 처음에 오케이 한게 잘못임"
이래서 내가 개빡쳐서 엄마한테 개쌍욕을 퍼붓고 한강가서 자살시도 함. 이게 두번째 자살 시도임.
그 사람이 이마에 성폭행범이라고 써붙여 놓은것도 아니고 내가 뭘 ㅅ ㅣ발 어찌 알았겠냐고 술이 떡이 된 상태였는데.
아무튼 그 말 듣고 한강 갔는데 살긴 해서 지금은 집에 있는데
내가 엄마한테 "나정도면 효녀지"라고 했는데 엄마가 아니래.
나는 엄마가 저 말 한 이유를 알아.
엄마는 내가 조신하고 성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명문대생 처녀이길 바랬던거고 엄마는 조신하고 나중에 의사 집에 시집갈 딸을 원했는데
내가 거기 부합하지 않으니까 나보고 내가 불효녀라고 한거야.
슬프네. 나는 엄마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고 헌신했는데 엄마는 저게 아니었구나. 엄마도 믿을 사람이 못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