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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층간소음 가해자가 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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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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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날 경비실로부터 연락을 받았음. 우리 아랫집이 층간소음 때문에 몇 번 항의를 했었다며... 운동같은거 하냐고 물어보는거임. 드르륵 거리는 소린지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했음.


근데 나는 너무 억울했음! 저녁에 퇴근하면 밥차려먹고, 샤워하고, 음악듣거나 티비보다가 책읽고 자는게 끝인데 ㅋㅋㅋㅋ 심지어 항상 실내화를 신고 있어서 걸어다닐 때도 소리 안날텐데.. 혼자사는 집이라 소음이 진짜 없는편이었는데도 소리가 난다니까 나는 일단 내 사정을 설명하고 '우리 집이 아니라 옆이나 대각선 집에서 발생한 소음이 전달된걸 수도 있지 않겠냐, 일단 우리 집 상황을 아랫집에도 전달해주면 좋겠다. 당분간 나도 더 조심하고 지내겠다' 라고 말하고 상황을 마무리했음.


그런데 그날 저녁에 집안 청소를 하던 나는 내가 층간소음을 일으켰던게 맞다는 사실을 깨달음!!! 문제는 바로 "돌돌이" 였음.....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엔 청소기를 돌리지만, 평일엔 퇴근하고 쉬다보면 밤이라 늦은 시간에 청소기를 돌릴 수가 없어서 돌돌이 테이프를 애용해왔음. 밀대처럼 길게 나온 제품이라 허리 숙이지 않고 바닥에 머리카락, 먼지들을 쉽게 없앨 수 있어서 좋았는데 층간소음 항의 받던 즈음에 새로 갈아끼웠던 돌돌이 테잎이 문제였음.


원래는 원모양이라서 굴려도 소리가 안났는데, 새로 끼운 테이프 절개선 부분이 더 불룩해서 약간 찌그러진? 튀어나온 원 같은 모양이었음. 그래서 굴릴 때 마다 덜 매끄럽고 약간의 걸림? 같은게 있었는데 내가 힘을 좀 세게 주거나, 빠른 속도로 돌릴 때 마다 소리가 났던거임 ㅠㅠ 내가 듣기엔 되게 작은 소리로 들려서 거슬리지 않았지만, 우리 집 바닥이 울리면서 밑에서 듣기에는 드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렸나봄.


의외의 층간소음 원인을 찾고 놀란 나는 경비실을 통해 아랫집에 사과를 했고, 그 후로는 돌돌이를 아~주 천천히 돌려서 소리가 나지 않게 했음ㅋㅋㅋㅋ 그리고 그 테잎을 다 쓰고나서 완벽한 원형 테이프로 바꾸고 나니까 더 잘 굴러감 ^-^


혹시나 나같이 돌돌이의 무서움!ㅋㅋㅋ 을 모르고 의도치 않은 피해를 주는 덬들이 더 생기지 않기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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