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졸업까지 1년 남은 상태인데, 올해는 한 템포 쉬어가고 싶어서 휴학 준비 중이야. 휴학하고 인턴이나 대외활동, 자격증 시험이나 준비하면서 보내려고 했거든. 다음달 한능검 시험도 접수했고, 마침 괜찮은 인턴 자리(?)를 찾아서 그 회사에도 지원해보려고 하고 있어. 물론 거기 붙을거라곤 기대조차도 안 함. 아무튼
지금 학원 알바 1년 반 넘게 하고 있는데 일이 빡센건 아니거든. 뭐 애들 숙제 채점이나 단어 시험 봐주고, 수학/영어 시험지 제작하고 ,,, 뭐 그런 진짜 뻔한 학원 업무라서 힘든건 아닌데 문제는 ★★원장이 돈을 제때 준 적이 없어 ,, (거리두기때문에 쉬고 있는 지금도 돈 다 못 받은 상태고, 진짜 심할 땐 최대 120만원까지 밀려본 적 있어)★★ 돈 문제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기도 했고, 내가 나서서 카톡이나 전화나, 대면으로 돈 달라고 한 마디 보태야 겨우겨우 돈 입금해주는 게 우리 원장이라 이 상황이 반복되니까 나도 피곤해지고, 지치고, 또 괜히 알바에 시간 낭비한다는 느낌이 요근래 계속 들었거든. 그래서 이번달까지 하고 관두려고 했어.
근데 알다시피 요즘 상황이 상황이라 ,, 알바 자리가 진짜 없잖아. 심지어 나는 스무살 때부터 학원 알바만 해왔어서 더더욱 알바 구하기 힘들더라고 ㅠㅠ 그것 때문에 엄마가 요즘 알바 자리 구하기 힘들지 않냐면서, 너 인턴 준비하는 것도 확정된게 하나도 없으니까 원장이 돈 안 줘도 이 학원에 붙어있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더라고 ,, 엄마도 내가 여기서 돈 문제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거 알거든 ㅠㅠ 근데 사실 엄마 말 틀린거 하나 없는거 나도 아는데 돈도 제때 안 주는 이 학원에 내가 붙어있는게 맞는건지 너무 고민이 돼 ..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