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년 넘게 방광염을 달고 살았고 심해지면 진짜 10분에 한번씩 화장실 가고싶어 너무 괴로웠음. 비뇨기과 가도 약 처방해 주고 소변에서 세균 없어지면 치료됐다고 하는데 딱히 낫아지는 건 없고 반 포기 상태었거든. 근데 작년 연말에 시간 여유가 생겨서 좀 알아보다가 여성 한의원 찾아서 상담받음.

과민성 방광염이라 3개월 동안 침치료랑 한약처방 받는걸로 진단해주셨고 한약값 비싸지만 이번에는 꼭 치료하자고 해서 시작했는데 확실히 일주일 지나고부터 달라진게 느껴져.
우선 내 예민한 방광이 둔해지고 있는 느낌이랄까. 묵직함도 덜하고.

침은 요도 근처에 맞는게 제일 효과 좋다는데 내가 겁이 많아서 그건 못하겠다고 해서 아랫배 방광 앞에 일주일에 한번씩 침 맞고 하루 두번 한약 먹고 있어.
혹시 과민성 방광염 심한데 양의원 치료로 안 낫는 덬들은 한의원도 알아봐. 난 매우 만족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