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펑할지도

우리 아빤 직장 다니면서 계속 주식 하셨어
돈 잘 버는 직장이었는데 꾸준히 말아먹는 바람에
60중반에 모은 돈이 한 푼도 없어 심지어 집도 없음
그바람에 이사도 여러번 다녔음
지금은 퇴직하시고 경비일 하시는데 여전히 주식하심
얼마전에 담보대출 n천만원도 다 주식으로 날린 거로 알아
그래서 또 엄마랑 싸웠고
이쯤되면 본인이 주식에 영 눈이 어둡다는걸 깨닫고 접었으면 하는데 중독인가봐
외조부가 돌아가시면서 상당한 재산이 엄마 앞으로 상속됐는데
아빠는 그게 자기껀줄 알고
친가에 다 떠벌림 아내한테 몇십억 생겼다는 식으로
엄마가 너무 불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