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에 생리컵 처음 사서 써 봤는데 방광압박이 너무 심해서 포기하고 이번달에 다른 컵으로 다시 사봄!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 한번 써 봤다
넣는건 그리 어렵지 않음 입구가 좀 아프긴 한데.. 그정도는 참을 수 있다.. 젤 사는거도 생각해 봐야겠음
C폴드는 도저히 무리고.. 펀치다운은 내가 컵을 눌러서 펴 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7폴드로 했는데 잘 들어가고 실링도 잘 됐음
넣은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방광압박이 있어서 아.. 이번 컵도 실패인가 ㅠㅠ 하고 생각했는데 시간 좀 지나니까 없어지고 아무 느낌도 안 났음 다행..
생리대 쓸 때는 잘때 자세가 자꾸 신경쓰였는데 자세 신경 안 쓰고 잘 수 있는거 너무 좋더라 ㅠㅠ 그리고 그 뽀송함 ㅠㅠ 생리기간에 이렇게 쾌적할 수 있다니 놀라웠음 생리혈도 하나도 안 샘 ㅠㅠㅠㅠ
하지만 빼는거.. 쉽지 않더라.. 유튜브에서 본 대로 꼬리 찾아서 약간 끌어당기고 몸통을 눌러서 실링 풀려는데 컵이 자꾸 도망감.. ㅋㅋ 그래도 열심히 눌러서 좀 풀린거 같으면 꼬리잡아서 끌어당기고 또 몸통 누르고 또 끌어당기고.. 하는 식으로 빼는데 한 10분 걸린 거 같음 생각보다 빨리 빼는거 성공함 30분 넘게 고생했다는 사람들 많은데
내 손톱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살 찝혀서 아팠음 ㅠㅠㅠ 어떻게 살 꼬집는거만 없어도 더 쉽게 뺄거 같았음 ㅠㅠㅠㅠ 뺀지 좀 됐는데 지금도 꼬집은데 아프다
또 걱정되는건 유튜브에서 본 것 처럼 뺄때 손가락으로 눌러서 접어서 빼는 식으로 하지 못해서 ㅠㅠ 걍 실링 풀린 느낌 들때 꼬리 잡아당겨서 뺌 내가 제대로 뺀게 맞나 좀 의심스러움 ㅠㅠ 잘못하면 자궁탈출증 생길 수 있대서 걱정되네.. 실링 풀린 느낌은 들었는데 진짜 제대로 풀린게 맞나 싶어서..
또 한가지 신경쓰이는 점은 내가 항상 6시에 일어나고 7시 반에 출근해서 집에 오면 저녁 7시인데.. 그동안 생리컵 안 비워도 되나 걱정이 됨.. 야근이라도 하면 더 늦게 올거고
그래서 몇달 정도는 운동 할때만 쓸까 생각하고 있다 익숙해질 때까지 원래 일상생활 할 때는 생리대 쓰고 운동할때는 탐폰 써서..
잘때 그 쾌적함을 잊을 수 없어서 ㅋㅋ 빨리 익숙해지고 싶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한 엄청난 장점은.. 역시 쓰레기 안 나오는거.. 생리대든 탐폰이든 쓰레기가 엄청난데 그거 안 볼 수 있는게 정말 좋다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