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평소보다 자신감이 생기는건 맞는듯
원래 되게 외모 자격지심 심한데 내가 좀 요즘 예쁘게 느껴짐
몇년동안 고민하던 성형을 결심하고 지금 예약걸고 수술직전단계
가방에 최대 10만원 이상 써본적이 없는데
최근 30만원짜리 하나 사고 200짜리 또 하나 사려고
시간만 되면 당장 달려갔을텐데 일때매 못가서
너무 사고싶어서 꿈까지 꿈
머리에 돈쓰는거 아까워해서 맨날 가성비 찾아다녔는데
갑자기 30만원 넘는 유명 미용실에 예약함
이거 다 쓰면 이달에만 지출 500만원 근데 다 쓸거임
많긴한데 쓰고 남는돈 100만원과
전세금으로 내돈 2500 묶여있어서 괜찮다고 생각중
얼마전엔 주택담보대출로 집 알아봄
수중에 돈이 턱없이 부족해서 시도도 못하고
어쩌다보니 10년계획이 되었지만 솔직히 살돈 있었으면
그냥 바로 질렀을거같음

근데 그 외에 뭐 말이 많아진다거나
잠 안자도 피곤한건 모르겠어
잠이 좀 줄긴했는데 그래도 6시간은 자고 피곤하긴 피곤해
요즘 그래서 다시 커피 마심

담당정신과쌤한테 그냥 요즘 돈 많이 쓴다그랬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눈 밝히면서 이것저것 막 물어봐서..
조증 경조증 얘기하길래 생각도 못했다가
요즘 내 상태 되돌아보는데 경조증까지 갈 정도인가..? 싶어서
선생님이 항우울제 용량 좀 줄여주면서
증상 보이면 바로 병원오라던데..
솔직히 여기서 약 바꾸고 어쩌고 하기 싫어ㅜ
내가 지금 조증 증상이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