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작년에 그 춥다고 난리난리 치던 2017년에도
패딩없이 걍 코트(싸구려) 아님 큼지막한 잠바 두개 입고
퍼 잠바가 있어서(엉덩이까지옴) 그거 입고 버팀
근데 작년에 제일 추운게 다리가 넘모 춥더라고...
아무리 위에 잠바랑 옷을 두세겹 입고 목도리에 모자 써도 다리는 ㅋㅋㅋ어찌 못하겠더라
그러다가 한겨울에 살색 스타킹신은 여자들이 또각구두 신으면서 롱패딩하나 걸치고 출근하는 모습 보면서
와 안춥나? 했거든
결국 나도 요번에 생존템으로 하나 삼!
브랜드는... 없다고 해야맞나
우선 다들 아는 브랜드는 아님 첨들어보는 곳에서 삼
쇼핑몰 홍보 목적이 아니니 롱패딩이 올마나 유용한지 써봄
1. 지하철 탈때 지퍼 다올리고 타면 쩌죽음
패딩 입는 애들 다들 지퍼열고 다니길래 왜 저러지 했는데
오늘 내가 그짓을 함
온몸에 열이 없는 사람이 아니고선 진짜 지하철에서 쪄
2. 롱패딩이 길어서 눈오는날 계단 올라갈때 조심해야함
나는 종아리 중간까지 오던데 눈오는날 조심해야할거같음
3. 롱패딩을 입었다고 개따뜻 바람 다 막아주고 그런건아닌데
코트에 목도리에 부츠에 모자쓴게 방어력 65% 이면
롱패딩 하나로 방어력 90%까지 상승함
4. 롱패딩을 사면 두꺼운옷을 껴입을 필요가 없음
우스겟 소리로 반팔만 입고 입어도 될거같음
5. 롱패딩이어도 다리는 추운데 가을 바람 드나드는것 처럼 좀 쌀쌀한 정도고
바람 진짜 많이 막아줌 오오 참고로 나는 기모타이즈 아님 걍 검스신어
6. 영하에 내 몸을 가장 안전하게 보호할 갑옷같은 존재가됨
7.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불필요한 접촉을 어느정도 피할수있음
8. 자리에 앉으면 자동 방석역할을 해줌
9. 롱패딩 없어도 살지만 있는 순간 겨울을 즐길수 있음
10. 몸매 가리기에 딱임
11. 내가 산건 팔 폭이 좀 좁고 몸통이 좀 좁음 다른 롱패딩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거동이 막 활발하지 않고 혼자 통나무 인형된 느낌남 (그래서 다들 롱패딩 입을때 옷 벌리고 다녔나봄)
암튼 뭐 여기까지
내인생 최초의 롱패딩 후기였음
다들 생존용으로 하나쯤은 마련해 뒀다가 혹한기 한파를 이겨내길 바람
롱패딩은 정말 생존템임... 여름에 손풍기격인거니까 추위 타면 꼭 장만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