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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스산한 분위기를 틈타 놓고가는 개화기 사람들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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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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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내가 9살때 잠들기전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를 해주심
아빠가 어렸을때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앓아누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할머니한테 방금 장롱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자기를 쳐다보다가 장롱속으로 들어갔다고 했다함

그래서 아프더니 헛것을 보나보네 하고 장롱을 열었는데 역시 아무것도 없었다고 함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대충 이런 내용이였고
이야기의 시작은 지금부터

다음날 그 날은 오늘 날씨같이 천둥번개 치고 비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었음
나는 독감에 걸렸고 몸이 너무 아파서 학교를 못감

그렇게 방안에 혼자 누워있다가 머리가 어지럽고 헤롱거림
그래도 정신은 똑똑히 있었음

그런데 잠깐 자고 일어나서 눈을 뜬 순간
내 시야 정면 벽면에서 사람들이 보기기 시작함

그들은 시장통을 지나다니듯이 내방벽면에서 움직이고 있었는데 갈길을 가면서 흘끔흘끔 날 흘기고 있었음

https://img.theqoo.net/XyIWR
https://img.theqoo.net/DAcPA
https://img.theqoo.net/rBEGY

이 사진과 같이 챙 넓은 우아한 모자에 레이스 장갑을 끼고 양산을 멋들어지게 쓴 여자들과 신사들이 바쁘게 지나다니고 있었는데

마치 외계생물체를 보듯 나를 흘기고 지나갔음
근데 나는 그때당시 무섭다기보단 마치 영화를 보듯 신기하게 보고있었음
그렇게 한참을 눈앞이 보이다가 다시 잠에들었던거 같음

그 다음날
조금은 가벼워진 몸으로 가족들과 아침을 먹고 있었음
나는 어제 있던 일을 할머니에게 말해줬음

“할머니! 며칠전에 할머니가 아빠가 이상한 사람들 봤다는 이야기 해줬잖아요 저도 어제 봣어요!”

할머니는 내 이야기를 듣고 말씀하심

“무슨 소리하냐? 내가 언제 그런얘길했어”

할머니가 그때 이야기 해준 건 분명 꿈이 아니였음
그리고 나는 그다음날 아빠와 같은 경험을 했음

몸은 아팠지만 정신은 멀쩡했었지

내가 그때 본건 뭐고 아빠가 본 건 뭐였을까?

그리고 할머니는 진짜 그 이야기를 나에게 하지 않으신걸까?


Ps. 할머니는 치매없으셔 반응 좋으면 내가 겪은 조금무서운 기이한 일 2탄 들고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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