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고민을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은 후기
2,207 11
2018.10.21 01:52
2,207 11

난 후기방을 좋아하고 자주 이용하는 덬이야.

물론 다양한 후기를 볼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사람 사는 냄새가 나서 좋아.

그런데 너무 고민이 많은 덬들이 많아서 다들 조금은 편해졌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써본다.



나도 예전에 미래에 대한 걱정이 너무 많아서 밤에 잠이 안 올 정도였어.

매일 내 수입을 계산하고, 미래에 쓸 지출을 고민하고,

얼마나 벌어야 하는지, 써야 하는지

직장은 괜찮은지, 이직은 어떤지, 어떤 직업이 괜찮은지...

정말 나노 단위로 분해하면서 고민했어.

대부분 현실적이고, 현재 내가 해결 가능한 고민은 1차에서 끝난단 말야.

그런데 그 이후에 내가 손댈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 끝나질 않아.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게 없는데도 생각을 계속하게 되는 거야.

내가 그 짓을 한 5년 정도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난 진짜 미친 거 같아.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어떤 일이든 고민하자고 맘을 먹으면 정말 여기까지 고민을 할 수 있구나... 할 정도까지가 돼.

분명히 말해주지만 그런 고민은 절대 해결이 되질 않는다.

아무 의미도 없고, 그냥 너의 시간을 갉아먹는 고민일 뿐이야.

의식적으로라도 그런 고민을 회피하도록 해봐.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좋아하는 돌 노래를 들어도 좋고, 재밌는 영상을 봐도 좋아.


왠지 회피한다고 그러면 되게 비겁한 느낌인데 그런 게 아냐.

그런 고민을 피하는 건 내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방향을 틀어주는 거라고 생각해.


나도 회피하던 초반엔 그런 생각을 안 하고 딴 짓을 하는 게 

되게 내 인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거처럼 느껴졌어.

내 인생에서 이렇게 중요한 일인데! 왜 이렇게 생각없이 사는 거 같지? 라고 말야.

근데 고민한다고 해서 뭔가 해결될 것도 없고,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없는데

그 고민이 무슨 의미가 있지?

그 고민하면서 내 삶은 우울해질 뿐인데...


어디서 읽었는데 사람이 어떤 방향으로 계속 생각하다 보면

생각회로가 굳어지게 돼서 계속 그쪽 방향으로만 생각하게 된다더라.

계속 우울한 생각을 하게 되면 내 삶이 우울함으로 굳어지게 되는 거야.

그런 건 너무 싫잖아.


난 이제 예전처럼 깊게 고민하지 않아.

좀 생각없이 사는 거 같을 때도 있어.

하지만 이젠 잠도 잘 자고, 스트레스도 훨씬 덜 받아.

생각의 방향을 바꾼다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덬들도 많이 편해졌으면 좋겠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구달 X 더쿠💛] 순수비타민 함유량 27% 구달 청귤 비타C 27 잡티케어 앰플 체험 이벤트 339 05.11 21,85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613,68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65,0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53,53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88,1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04 그외 n년째 장기취미를 하고있는데 선생님들이 대충봐주는거 킹받는후기 3 15:53 103
178903 그외 더후 공진향 라인 이벤트 당첨 후기 15:11 92
178902 그외 n년째 공시 준비하면서 망가진 혈육이 답답한데 어떻게 도와줄지 막막한 중기 (+단식원 잘알 도와줘) 11 15:07 381
178901 그외 거의 10년만에 할머니집 가는 데 들고갈 거 추천 받는 초기~ 3 14:19 217
178900 음식 제로 죠스바후기 3 14:10 196
178899 그외 넷플에 있는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보다 만 후기 (스포) 2 13:40 200
178898 그외 M자탈모 심한 여덬들 앞머리 어떻게 했는지 궁금한 중기 2 13:21 175
178897 그외 매트리스 청소?소독?을 어떡할지 고민인 중기... 3 12:53 190
178896 그외 유독 겨땀만 많이 나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고민인 후기 11 12:23 436
178895 그외 머리가 너무 아픈 후기 1 09:38 315
178894 그외 갑자기 장애가 생긴 덬있니 8 09:35 1,385
178893 그외 아기 백일돼서 약간 생각의 시간을 갖는 중기 17 09:32 1,214
178892 그외 일상생활 편하고 재밌다가 상사 생각이 나면 3 09:18 444
178891 그외 최근에 물건이 계속 고장나서 화나는 후기 2 08:33 296
178890 그외 강아지가 특정 식구한테만 너무 공격적으로 짖어서 조언을 구하는 후기 7 07:32 886
178889 그외 외로워서 이혼하면 후회하려나 궁금한 중기 23 05:32 2,376
178888 그외 회사생활로 매너리즘 빠진 것 같아서 비마트 알바한 후기 3 01:39 1,221
178887 음식 에리스리톨로 녹차시럽 만든 후기 (개짧음 사진없음) 01:18 252
178886 그외 나이 들면 질투/열등감 없어지는지 궁금한 초기 25 01:17 1,492
178885 그외 여행가는데 피임약을 처방받을까 말까 하는 중기.. 조언 좀!해즈라 16 05.11 1,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