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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이웃집 아주머니의 내 회사 근태 관리질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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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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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 사이는 그렇게 썩 좋은 편이 아니야

우리집과 이웃집 둘다 자가이기때문에 10년 넘게 살고 있는데,  층간소음 등으로 엄청 다투기도 했어

아예 말을 안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크고작게 엄청 싸워댔기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인사만 하거나

아파트 시세 변동이나 아파트 행사와 같이 소소한 이야기를 하고 그랬어


내가 회사를 다니다가 텃세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었어

정말 이것도 저것도 다 하기 싫어진 적이 있어서 회사 그만두고 좀 오래 쉰 적이 있었거든

그러다가 다시 취업해서 회사 다니고 있어


그러니깐 어느 날부터 나를 만나기만 하면 "어머~ 능력자신가봐요~" 라고 말을 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 왜요?"라고 물었더니

"아니~ 회사 여기 저기 잘 옮기시길래요~"라고 하더라고


솔직히 기분이 좋진 않았어

말투때문인지 태도때문인지, 아니면 평소에 사이가 안좋아서인지 모르겠는데, 

내 공백기를 비꼬는 듯하게 들려서 좀 그랬거든

근데 그 이후로도 계속 나만 만났다하면, "어머, 능력 좋으신가봐요~"를 무한 반복하거나,

가끔은 "요즘 취업 어렵다고 하잖아요~ 어머~" 이렇게 말해

기분탓일수도 있는데, 음.. 반복해서 말하니깐... 역시 솔직히 기분 별로였어.

한편으로는 계속 비꼬나?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근데 어느 날은 회사에서 행사가 일찍 끝났길래 일찍 퇴근했어

또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마침 이웃집 분은 통화를 하고 있었어

그래서 나는 속으로 아, 오늘은 좀 조용히 지나가려나? 라고 생각하면서 평소와 똑같이 음악을 듣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통화하다말고 나한테, "아니~ 그런데~ 왜 일찍 퇴근하신거에요? 무슨 일 있으세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냥 "아, 오늘 행사가 있어서요" 라고 말을 했더니 또 "역시~ 능력자셔~" 라고 하더라고

정말 솔직하게, 아니 저 사람은 내가 퇴근일찍한 게 그리 궁금해서 전화 통화 하다말고 그걸 확인해야 했나? 싶기도 하고

나한테 왜 일찍 퇴근했냐고 물어봐야 하는데 통화 상대방이 전화 안끊어서 얼마나 짜증났을까? 싶기도 하더라고. 솔직히는.


내 회사랑 집이랑 매우 가까워

9시 출근이긴 한데, 8시 반에 나가도 9시 안에는 갈 수 있거든

그리고 우리 회사는 기본적으로 출근시간이 자유로운데다가, 다들 기본적으로 출근시간이 늦은편이라서 엄청 늦는 거 아닌 이상 뭐라 안해

또 아침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어ㅜㅜㅜㅜ

그러니깐, 아니 왜 지금 회사가세요? 회사 지금 가면 안늦냐고 엄청 호들갑 떨면서 말하더라고 

(근데 그 아줌마는 그때 처음 그 시간대에 외출하는건지 몰라도, 나는 그 집 아저씨랑 그 시간대에 자주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었거든

그 집 아저씨야 말로 그동안 회사 안늦었나요? 거의 이시간에 가시던데 라고 물어보고 싶더라ㅠㅠ)


이외에도 많아....



어쩌다가 물으면 아 뭐 궁금할 수도 있겠거니 싶겠는데,

어느 날부터 계속해서 내가 퇴근을 일찍하든 말든, 출근을 늦게 하든 말든,

연차를 내고 공부를 하든, 놀러다니든, 아니면 재택근무를 하든,

아니면 회사가 다 같이 연차 내고 쉬는 날이든,

나한테 돈 주는 우리회사 사장님도 나한테 뭐라 안하는데!!!

제3자가 자꾸 막 꼬치꼬치 캐물어대니깐 솔직히 내가 왜 이 사람한테 하나하나 다 말해줘야 하나 싶어서 귀찮고 짜증나고 그래

그리고 출근시간 관리질처럼, 내가 엄청 늦게 가는 것도 아니고, 자기네 집도 늦게 가면서,

그럼 아 뭐 알아서 회사가 가까우려니 라고 생각하면 될 것을. 싶어


왜인지 모르겠지만, 어느순간부터 내 회사생활에 대해 엄청 궁금해해

이전처럼 아파트 관련 이야기는 하나도 안해


뭐, 자기 자녀가 내 나잇대면 궁금해할 수도 있겠다, 싶겠지만

저 이웃집 자녀는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이야

음악을 듣고 있어도 말을 걸고,

아무튼 말만 하면 말을 걸어대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은근 스트레스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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