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heqoo

그외 엄마와는 깊은 대화를 하고싶지않은 중기
678 9
2022.06.27 23:32
678 9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너무 습하고 더운거야
에어컨을 안 켜고 있길래 엄마한테 에어컨 좀 켜자고 했거든
근데 에어컨 틀지마 그러길래
내가 왜? 물으니 덥지도 않은데 왜 트냐는거야
그래서 습하니까 좀 틀자고 했는데 계속 안된다는거야 자기는 안덥다고
그래서 내가 난 밖에 나갔다와서 더우니까 좀 틀자고해도 계속 자기는 안더우니 안된대
보통의 경우는 본인은 안더워도 너 더우니까 좀 틀자 이렇게 반응할거라 생각해
근데 계속 안된다길래 내가 열받아서 '아니 대체왜...? 틀면 뭐가 문제야?' 물으니 '나는 안더운데?' 이말만 계속하는거야
진짜 화나고 열받아서 폭발했거든

에어컨 안틀어줘서 열 받는게 아니라
내 상황에 공감 못해주는 엄마한테 열이 받은거 같아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닌데 왜 못하게하는지 이유를 물어봐도 납득이 안되는 이유만 말하니까 이해받지못하고 존중받지못하는 느낌이라 화가 난건데...
내가 바라는 반응은 '아 그래? 우리딸 더우니까 좀 틀자~' 이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걸까?
엄마는 모르겠지 에어컨 못틀어 화난 철없는 딸이라 생각하겠지
내가 오늘 터진건 에어컨 때문이 아니라 공감능력1도 없어보이는 엄마태도에 여태까지 쌓인게 합쳐서서인거 절대 이해못할거야

우리집이 삼남매인데 엄마가 엄청 헌신적이시거든
늘 요리도 정성스럽게 해주시고 빨래도 해주시고 힘든일도 안시키셔
집은 여전히 나한테 편안한 곳이고 쉼터이긴해
그런데 엄마와 나 개개인의 관계를 보면 깊은 고민을 털어놓거나 하는 정서적 유대관계는 전혀 형성이 안되어있어

너무 어릴때부터여서 명확한 일화는 생각이 안나지만 본능적으로 알았던거같아
고민을 털어놓으면 위로를 받거나 이해 공감을 얻을 수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안했던거같아
그러다보니 엄마랑은 깊은 얘기를 해본적이 없다

우리집이 삼남매인데 다들 엄마랑 속터놓는 얘기를 안하는거보면 다들 나랑 비슷한걸 느끼고 있다고 생각함
내 동생들 행동도 나랑 똑같거든
엄마랑 의견 충돌있을거같으면 더 이야기하기를 포기하거나
깊은 얘기는 엄마랑 절대안하는거

내가 생각한거 정리해서 말해도 '내가 언제그랬니?' 이런 피드백이나 받을거같아서 말할 힘도 없고
내가 독립해서 나가는게 맞을까
엄마랑 사랑하지만 너무 밉고 싫어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전체공지 6/17 외부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일부 해외지역 접속차단 06.17 105만
전체공지 【6/20 재업로드】신규카테 기존 게시물 이동 관련 안내 01.27 13만
전체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1157만
전체공지 더쿠 필수 공지 :: 성별관련 언금 공지 제발 정독 후 지키기! (위반 적발 시 차단 강화) 16.05.21 1272만
전체공지 *.。+o●*.。【200430-200502 더쿠 가입 마감 **현재 theqoo 가입 불가**】 *.。+o●*.。 4505 15.02.16 474만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6143 그외 덬들의 아침루틴이 궁금한 중기 12:24 4
186142 그외 주기적으로 혈압을 재야하는데 12:21 13
186141 그외 치루 수술 후기 12:17 27
186140 그외 새로 다니는 회사에서 말을 거의 안 하는 후기 3 11:51 282
186139 그외 저렴이 가구는 사는게 아닌거 같은 후기 4 11:21 584
186138 음식 목포에서 산 에그타르트때문에 후회하는 후기 12 11:14 897
186137 그외 엄마 때문에 두 자매 정신병 걸리겠는 후기 6 10:31 911
186136 그외 살을 빨리 빼본 덬에게 조언을 바라는 초기 39 10:05 1234
186135 그외 맥도날드 이벤트 해볼수록 장사 못한다는 걸 느끼는 후기ㅋㅋㅋㅋ 7 09:31 1819
186134 그외 인생인공눈물이 궁금한 초기 7 09:27 419
186133 그외 덬들은 가을이 왜 좋은지 궁금한 중기 14 09:05 500
186132 그외 가을 감성의 영화와 겨울 감성의 일본 영화를 추천받고 싶은 중기 3 08:58 194
186131 그외 내가 성인 adhd일지 고민되는 초기 (긴글주의) 3 08:32 469
186130 그외 남편이랑 같이 할만한 취미 추천받고 싶은 초기 13 06:36 1108
186129 그외 가슴확대 수술 첫날 상세한 후기 8 06:24 1823
186128 그외 인간관계가 너무 귀찮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 중기 4 05:42 695
186127 음식 가족들이 내 입맛 가지고 뭐라 하는게 화나는 중기 8 05:22 837
186126 그외 그림 그리는 걸로 먹고 살수있는 방법은 얼마나 될까? 3 03:58 647
186125 그외 생리증후군 어떤거 앓고있는지 궁금한 후기.... 13 02:31 555
186124 그외 학식덬들 통학하면서 쓰는 돈의 최저치가 얼마인지 궁금한 초기 7 02:13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