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너무 습하고 더운거야
에어컨을 안 켜고 있길래 엄마한테 에어컨 좀 켜자고 했거든
근데 에어컨 틀지마 그러길래
내가 왜? 물으니 덥지도 않은데 왜 트냐는거야
그래서 습하니까 좀 틀자고 했는데 계속 안된다는거야 자기는 안덥다고
그래서 내가 난 밖에 나갔다와서 더우니까 좀 틀자고해도 계속 자기는 안더우니 안된대
보통의 경우는 본인은 안더워도 너 더우니까 좀 틀자 이렇게 반응할거라 생각해
근데 계속 안된다길래 내가 열받아서 '아니 대체왜...? 틀면 뭐가 문제야?' 물으니 '나는 안더운데?' 이말만 계속하는거야
진짜 화나고 열받아서 폭발했거든
에어컨 안틀어줘서 열 받는게 아니라
내 상황에 공감 못해주는 엄마한테 열이 받은거 같아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닌데 왜 못하게하는지 이유를 물어봐도 납득이 안되는 이유만 말하니까 이해받지못하고 존중받지못하는 느낌이라 화가 난건데...
내가 바라는 반응은 '아 그래? 우리딸 더우니까 좀 틀자~' 이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걸까?
엄마는 모르겠지 에어컨 못틀어 화난 철없는 딸이라 생각하겠지
내가 오늘 터진건 에어컨 때문이 아니라 공감능력1도 없어보이는 엄마태도에 여태까지 쌓인게 합쳐서서인거 절대 이해못할거야
우리집이 삼남매인데 엄마가 엄청 헌신적이시거든
늘 요리도 정성스럽게 해주시고 빨래도 해주시고 힘든일도 안시키셔
집은 여전히 나한테 편안한 곳이고 쉼터이긴해
그런데 엄마와 나 개개인의 관계를 보면 깊은 고민을 털어놓거나 하는 정서적 유대관계는 전혀 형성이 안되어있어
너무 어릴때부터여서 명확한 일화는 생각이 안나지만 본능적으로 알았던거같아
고민을 털어놓으면 위로를 받거나 이해 공감을 얻을 수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안했던거같아
그러다보니 엄마랑은 깊은 얘기를 해본적이 없다
우리집이 삼남매인데 다들 엄마랑 속터놓는 얘기를 안하는거보면 다들 나랑 비슷한걸 느끼고 있다고 생각함
내 동생들 행동도 나랑 똑같거든
엄마랑 의견 충돌있을거같으면 더 이야기하기를 포기하거나
깊은 얘기는 엄마랑 절대안하는거
내가 생각한거 정리해서 말해도 '내가 언제그랬니?' 이런 피드백이나 받을거같아서 말할 힘도 없고
내가 독립해서 나가는게 맞을까
엄마랑 사랑하지만 너무 밉고 싫어
에어컨을 안 켜고 있길래 엄마한테 에어컨 좀 켜자고 했거든
근데 에어컨 틀지마 그러길래
내가 왜? 물으니 덥지도 않은데 왜 트냐는거야
그래서 습하니까 좀 틀자고 했는데 계속 안된다는거야 자기는 안덥다고
그래서 내가 난 밖에 나갔다와서 더우니까 좀 틀자고해도 계속 자기는 안더우니 안된대
보통의 경우는 본인은 안더워도 너 더우니까 좀 틀자 이렇게 반응할거라 생각해
근데 계속 안된다길래 내가 열받아서 '아니 대체왜...? 틀면 뭐가 문제야?' 물으니 '나는 안더운데?' 이말만 계속하는거야
진짜 화나고 열받아서 폭발했거든
에어컨 안틀어줘서 열 받는게 아니라
내 상황에 공감 못해주는 엄마한테 열이 받은거 같아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닌데 왜 못하게하는지 이유를 물어봐도 납득이 안되는 이유만 말하니까 이해받지못하고 존중받지못하는 느낌이라 화가 난건데...
내가 바라는 반응은 '아 그래? 우리딸 더우니까 좀 틀자~' 이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걸까?
엄마는 모르겠지 에어컨 못틀어 화난 철없는 딸이라 생각하겠지
내가 오늘 터진건 에어컨 때문이 아니라 공감능력1도 없어보이는 엄마태도에 여태까지 쌓인게 합쳐서서인거 절대 이해못할거야
우리집이 삼남매인데 엄마가 엄청 헌신적이시거든
늘 요리도 정성스럽게 해주시고 빨래도 해주시고 힘든일도 안시키셔
집은 여전히 나한테 편안한 곳이고 쉼터이긴해
그런데 엄마와 나 개개인의 관계를 보면 깊은 고민을 털어놓거나 하는 정서적 유대관계는 전혀 형성이 안되어있어
너무 어릴때부터여서 명확한 일화는 생각이 안나지만 본능적으로 알았던거같아
고민을 털어놓으면 위로를 받거나 이해 공감을 얻을 수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안했던거같아
그러다보니 엄마랑은 깊은 얘기를 해본적이 없다
우리집이 삼남매인데 다들 엄마랑 속터놓는 얘기를 안하는거보면 다들 나랑 비슷한걸 느끼고 있다고 생각함
내 동생들 행동도 나랑 똑같거든
엄마랑 의견 충돌있을거같으면 더 이야기하기를 포기하거나
깊은 얘기는 엄마랑 절대안하는거
내가 생각한거 정리해서 말해도 '내가 언제그랬니?' 이런 피드백이나 받을거같아서 말할 힘도 없고
내가 독립해서 나가는게 맞을까
엄마랑 사랑하지만 너무 밉고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