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네 식구 방3개아파트살아
내가 취직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가게됐고 자취를 하기로했는데
그냥 내방 깨끗하게 정리해놓고 엄마한테 내 방 편히 써두 돼 했는데
나는 그냥 내방에서 쉬고 컴터도 하고 잠도 내방에서 자도 된다 이정도 였는데
엄마가 너무 나가는거야
가구를 엄마꺼로 바꾸겠대
뭐 장롱도 놓고 티비도놓고 침대도 바꿨으면 싶고
아예 엄마방을 만들려고하던데 넘 어이가 없는겨
아니 내가 언제 다시 들어올지도 모르고(지역순환근무)
주말에 올때도 있을텐데
내방을 뺐냐고 말도 안된다 그랬더니
엄마가 자기 방있었으면 좋겠다고 거실서 자기 싫다고
나:아니 그래서 내방에서 자라고 했잖아..
엄마: 아 그러니까 가구 바꾸겠다고
나: 아니 가구바꾸는건 너무 큰일인데 그냥 좀 지내면 안돼?
엄마: 절레절레 싫어싫어
이 상황이 말이 돼.....?
아니 근데 곱씹다보니까 이해가 되기도하고 ... 근데 방뺏기는게 뭔가 억울하기도하고 그래서 글써봄 ㅠ
아빠랑 엄마랑 사이가 안좋은것도아니고 좋응것도 아니야 ..
걍 의리로 사는 느낌이랄까
엄마가 안방 넘 답답하고 아빠랑 온도 안맞는다고 거실나와서 주무시거든. 근데 진짜 거실에서 자면 사람들 왓다갔다하는거 다 보이니까 방만큼 아늑하진 않을거아냐 ...
엄마 진짜 머리만 대면 자는 스타일이라 평소엔 코곯면서 하나도 안깨는것같은데 (안깨)
화나실땐 꼭 한번씩 말씀하셔
사람잘때 왔다갔다해서 사람깨운다고 일찍일찍 자고 밤에 주방에서 부시럭거리지말라고
거실서 다같이 놀때도 티비보다가 엄마는 꼭 핸드폰으로 유투브봐서 소리겹치고 니가 줄여라 서로 음량싸움하고 ..ㅎㅎ
안방이용하면 되는뎅 ㅠ 나와서 자니까 안방에 정이 안붙나봐
걍 거실생활하셔
(이사온지한5년됐는데 이사오고나서부터 거실에서 생활하셨으니 안방에서잔게 진짜 얼마 안돼)
엄마도 엄마방이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겠지 ...
있으면 좋을거야 ㅠㅠㅠㅠ
근데 .... 그래두 ...... 내방을 가져가시는건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