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 맘 때 수능이랑 관련된 꿈을 꿨음.
보통은 내일이 수능인데 오늘 갑자기 수리영역 어떤 단원을 통째로 빼놓고 공부했거나,
대학에 들어가 잘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고등학교 때 수학 점수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금 다시 시험 봐서
붙어야 대학 졸업장을 준다는 내용이었는데.
이제 대학도 졸업한지 오래되고 하니까 꿈에 변화가 생겼는지 간밤에는 내가 갑자기
소녀시대 멤버 대타로 들어가서 무대에 올라가야 되는 상황이었어;;;
나도 그 상황을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샤넬 정장 느낌의 하얗고 빨간 의상을 입고
멤버들이랑 스엠콘 대기실에서 앉아서 얘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아 나 오늘 무슨 노래 부르는지도 모르고, 안무도 모르고, 노래 가사도 하나도 모른다....
내 파트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하고 깨달으면서 패닉에 빠졌음.
그래서 긴 복도를 지나서 막 환호성이 쏟아지는 무대로 나가는 중에
갑자기 복도 천정이 열리고 헬리콥터가 소녀시대 의상을 입은 30대 남자인 나를 납치해서
어디 이상한 초원 같은 곳에 내려주는 꿈을 꿨음.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어느 배우가 소시팬이라는 게시물 보니까 또 갑자기 확 기억이 되살아나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