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층간소음 가해자가 된 후기
3,625 13
2021.11.28 17:28
3,625 13
나는 어느날 경비실로부터 연락을 받았음. 우리 아랫집이 층간소음 때문에 몇 번 항의를 했었다며... 운동같은거 하냐고 물어보는거임. 드르륵 거리는 소린지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했음.


근데 나는 너무 억울했음! 저녁에 퇴근하면 밥차려먹고, 샤워하고, 음악듣거나 티비보다가 책읽고 자는게 끝인데 ㅋㅋㅋㅋ 심지어 항상 실내화를 신고 있어서 걸어다닐 때도 소리 안날텐데.. 혼자사는 집이라 소음이 진짜 없는편이었는데도 소리가 난다니까 나는 일단 내 사정을 설명하고 '우리 집이 아니라 옆이나 대각선 집에서 발생한 소음이 전달된걸 수도 있지 않겠냐, 일단 우리 집 상황을 아랫집에도 전달해주면 좋겠다. 당분간 나도 더 조심하고 지내겠다' 라고 말하고 상황을 마무리했음.


그런데 그날 저녁에 집안 청소를 하던 나는 내가 층간소음을 일으켰던게 맞다는 사실을 깨달음!!! 문제는 바로 "돌돌이" 였음.....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엔 청소기를 돌리지만, 평일엔 퇴근하고 쉬다보면 밤이라 늦은 시간에 청소기를 돌릴 수가 없어서 돌돌이 테이프를 애용해왔음. 밀대처럼 길게 나온 제품이라 허리 숙이지 않고 바닥에 머리카락, 먼지들을 쉽게 없앨 수 있어서 좋았는데 층간소음 항의 받던 즈음에 새로 갈아끼웠던 돌돌이 테잎이 문제였음.


원래는 원모양이라서 굴려도 소리가 안났는데, 새로 끼운 테이프 절개선 부분이 더 불룩해서 약간 찌그러진? 튀어나온 원 같은 모양이었음. 그래서 굴릴 때 마다 덜 매끄럽고 약간의 걸림? 같은게 있었는데 내가 힘을 좀 세게 주거나, 빠른 속도로 돌릴 때 마다 소리가 났던거임 ㅠㅠ 내가 듣기엔 되게 작은 소리로 들려서 거슬리지 않았지만, 우리 집 바닥이 울리면서 밑에서 듣기에는 드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렸나봄.


의외의 층간소음 원인을 찾고 놀란 나는 경비실을 통해 아랫집에 사과를 했고, 그 후로는 돌돌이를 아~주 천천히 돌려서 소리가 나지 않게 했음ㅋㅋㅋㅋ 그리고 그 테잎을 다 쓰고나서 완벽한 원형 테이프로 바꾸고 나니까 더 잘 굴러감 ^-^


혹시나 나같이 돌돌이의 무서움!ㅋㅋㅋ 을 모르고 의도치 않은 피해를 주는 덬들이 더 생기지 않기를 ㅎㅎ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4 04.24 39,05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77,75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4,10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3,6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9,3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8 그외 일타강사도 나랑 안맞을 수 있겠지?초기 3 17:42 89
178967 그외 강쥐 추모대? 추모함? 추천 바라는 초기 17:29 36
178966 그외 카페에서 진상 손님 본 후기 2 17:15 207
178965 그외 블로그로 월 100만원씩 버는 중기 13 17:12 616
178964 그외 욕조 있는 덬들에게 별거아닌 궁금증 9 17:04 173
178963 그외 핑크뱃지를 단 초기임산부 지하철에서 황당한 썰 후기 8 16:37 414
178962 그외 피부과 가서 레이저or주사 받고싶은데 피부평가 구걸하는 중기 3 16:35 154
178961 그외 출산 후 변한 체형이 슬픈 후기 14 15:57 708
178960 그외 이런것도 정신과 가야하는지 궁금한 중기 3 15:41 166
178959 그외 짐이별로 없어 이삿짐센터 안맡기고 셀프로 정리하는 중기 그리고... 6 15:31 230
178958 그외 영어 공부 이래라 저래라 조언을 바라는 초기!!(단기간에 영어 실력 늘리기) 3 15:16 142
178957 그외 이런 것도 사이비인지 궁금한 후기 3 14:57 196
178956 그외 키 비슷한(157~160)덬들의 기본 몸무게와 나이가 궁금한 중기 37 14:09 694
178955 그외 첫차 고민중인 초기(조언부탁해!!) 24 13:44 435
178954 그외 괄사나 경락이 탄력, 주름 완화에 효과있는지 묻는 중기 5 13:07 253
178953 그외 결혼식이 너무 재미있었던 후기 13 12:19 1,176
178952 그외 (내용 펑)친했던 지인에게 손절당한건가 싶은 중기 8 11:57 905
178951 그외 서서머리감기 시작했는데 힘들어서 조언구하는 초기 25 11:52 1,122
178950 음식 틈새 비김면 후기 11:40 236
178949 그외 왼쪽 고관절 통증 운동으로 잡을수있을지 궁금한 후기 3 11:33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