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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qoo

그외 도피성 휴학 하고 싶은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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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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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2학기 다니고 있는 대학생 덬이야
이번 년도 초, 그니까 1학기부터 휴학을 하고 싶어서 계속 부모님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인데 씨알도 안 먹히고 있어서 답답해서 남겨봐

휴학을 하고 싶은 이유 중에 가장 큰 건 내가 대학을 다니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 불안하다고 느껴져... 입학 초에 있던 일들로 피해망상이 심해져서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내가 민폐를 끼치진 않을지 365일 신경이 곤두서있고 더부룩해서 미칠 것 같아

진짜 말 그대로 정신산만해 죽을 것 같아 매일 매일 불안에 떠는데 내가 불안해하고 걱정해하는 일들은 사실 전혀 일어나지 않아 그런 방향으로 펼쳐지지도 않고 괜찮게 넘어가는 일들이 90프로 이상인데 그 과정이 전부 불안과 걱정으로 차있는 거야

결국 1학기에 부모님한테 내 상황을 전부 털어놓고 휴학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어 안 그럼 나 죽을 것 같다고 미치겠다고... 근데 절대 휴학은 안 된다고 반대를 하셨고 이번 학기엔 심리상담을 받는 게 어떠냐고 권유하셔서 심리상담을 받게 됐어 상담은 7월까지 받았었는데 받으면서는 불안도 많이 줄었고 걱정에 대해서 털어놓을 곳이 있어서 좋았고 정말 다 좋았는데 거기서도 계속 휴학이랑 약물 복용을 권유하셨어 너무 불안한 상태라고... 부모님하고 상담하면서까지 설득을 했는데 결국 설득을 못한 상태에서 경제적 여건이 안 돼서 상담을 급하게 종결하게 됐어

내가 내 상황을 털어놓고 상담을 받고 이런 사실 자체가 부모님한테 경제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부담이 됐고... 내가 지금 너무 불안하다 힘들다 이런 얘기만 꺼내도 휴학할까봐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네 말 들어주기 자기도 지쳐서 미칠 것 같다고 다른 데 말하라고 하면서 싸우게 되고 대화가 단절됐어... 부모님 마음도 이해가 돼 내가 휴학을 하면 학과 특성상 1년을 해야 하는데 경제적 능력도 없고 정신만 산만해진 애가 휴학해서 뭐할까 싶으실 거고 어쨌든 부적응한 게 낙인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시기도 할 거고... 내가 조용히 졸업해서 취업하길 바라시는데 그 시기가 늦춰지는 것도 경제적인 부담이시고 그냥 부모님 입장도 이해가고 알겠고 그런데 나는 하루 하루가 벅차고 또 부모님한테 뜬구름 잡듯이 힘들다고 얘기하게 되고 계속 반복인 것 같아....

내 우울의 원인은 명확하게 대학인데 대학을 그만 다닐 수도, 잠시 쉬면서 다닐 수도 없고 계속 부딪혀야 하는 내 입장을 부모님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 부모님은 휴학 단어 자체에도 치를 떠시니까 입에 올리기도 미안해서 이젠 말을 꺼내기도 무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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